메뉴 건너뛰기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며칠 전 소셜 미디어에 올린 글입니다.

"조국을 구하는 사람은 어떤 법도 위반하지 않는다" 나폴레옹이 한 말로 알려져 있는데, 자신이 미국을 구하고 있으니 뭘 해도 괜찮다는 말로 풀이됩니다.

오늘로 트럼프가 취임한 지 꼭, 한 달이 됐습니다.

미국을 위대하게 하겠다며, 세상을 놀라게 하고, 폭풍처럼 몰아친 한 달을 홍진아 기자가 되짚어 봤습니다.

[리포트]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미국의 황금시대는 지금 시작됩니다."]

트럼프가 말한 황금시대는 국경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불법 이민자들을 쫓아내며 시작됐습니다.

다음은 관세 폭탄.

무역 적자가 많은 나라부터 시작해, 철강 자동차 같은 품목별 관세, 비관세장벽을 트집 잡는 상호 관세까지, 트럼프는 시나리오를 짜둔 듯 관세를 몰아붙이고 있습니다.

["바로 관세입니다! 관세는 우리를 부자로 만들어 주니까요!"]

동맹국도 상관없다는 질주에 반감도 커졌습니다.

캐나다에선 미국 국가가 연주되면, 야유가 쏟아지고, 두 나라 선수끼리 이런 몸싸움도 벌어집니다.

캐나다엔 미국의 51번째 주가 되라는 조롱, 멕시코만은 미국만으로, 파나마운하 통제권을 내놔라, 여기에 그린란드도 얼마면 되냐고, 트럼프는 묻고 있습니다.

부동산 개발업자 전력인 듯 중동의 가자지구는 개발해서, 아예 미국이 갖겠다고 합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미국이 가자지구를 살 필요는 없어요. 우리가 가지면 되죠."]

트럼프는 러시아와 담판식 종전 협상도 시작했습니다.

당사자 우크라이나는 협상에서 배제하면서도, 미국이 그간 지원했으니 720조 원을 갚으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모든 걸 거래 개념으로 국제 질서를 흔든 트럼프의 폭풍은 미국 사회도 혼돈 속으로 몰아넣었습니다.

[다니엘 페어홀름/반트럼프 시위자 :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 사회에서 적절한 민주적 변화의 모든 규칙을 깨뜨렸습니다."]

트럼프 출범 한 달, 미국은 얼마나 더 위대해질지, 세계는 묻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영상편집:이웅/그래픽:최창준 박미주/자료조사:권애림 이수아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833 보수단체 3.1절 총동원령…수만명 운집할 듯 new 랭크뉴스 2025.02.22
45832 전국 잇따른 '산불'... 정선 산불에 '일출 시 헬기 투입' new 랭크뉴스 2025.02.22
45831 윤 대통령이 '체포 저지' 직접 지시‥경찰, '시그널' 메시지 확보 new 랭크뉴스 2025.02.22
45830 유튜버까지 몰려 몸싸움…고려대 '尹탄핵 찬반 집회' 난장판 new 랭크뉴스 2025.02.21
45829 "포고령에 대통령 서명조차 없었다"‥국힘, 핵심 증언 덮으려 증인 압박도? new 랭크뉴스 2025.02.21
45828 퀸엘리자베스 콩쿠르 본선에 한국 13명 진출…中과 '공동 1위' new 랭크뉴스 2025.02.21
45827 계엄 전날 '김건희-조태용 문자'는 "바뀐 金여사 전화번호" new 랭크뉴스 2025.02.21
45826 尹측 "공수처, 명백한 법원 쇼핑" 공수처 "내란죄 수사 문제 없다" new 랭크뉴스 2025.02.21
45825 예수 역할에 흑인 여배우…머스크 "다른 종교에 이런짓 했다면" new 랭크뉴스 2025.02.21
45824 ‘윤석열 운명’ 3월 결정된다…탄핵심판 명장면 톱10 [논썰] new 랭크뉴스 2025.02.21
45823 트럼프 "대기업들 곧 미국 투자 발표"…韓기업 포함 여부 주목 new 랭크뉴스 2025.02.21
45822 고양 음식점서 살인사건…흉기 찔린 여성 1명 사망, 1명 중상 new 랭크뉴스 2025.02.21
45821 [단독] 최상목, 이충상 인권위 상임위원 사표 수리 new 랭크뉴스 2025.02.21
45820 "국민 1명당 최대 86만원"…총선 앞두고 지원금 뿌리는 이 나라 new 랭크뉴스 2025.02.21
45819 [알고보니] '홍장원 메모'는 체포 명단 아니다? new 랭크뉴스 2025.02.21
45818 MZ 일자리 어쩌나…국내 본사 접고 美 가는 IT스타트업 new 랭크뉴스 2025.02.21
45817 트럼프 "51번째 주와 경기"‥'MAGA' 외치며 침략 노골화하는 트럼프 new 랭크뉴스 2025.02.21
45816 “곽종근, 대통령 지시라고 전달”…‘케이블 타이’ 용도 공방도 new 랭크뉴스 2025.02.21
45815 중도층 10명 중 7명이 "尹 탄핵 찬성"‥여야, 중도 표심잡기 신경전 new 랭크뉴스 2025.02.21
45814 [단독] 군, 총선 직후 MBC 등 5개 방송사에 '건물 도면' 요청‥계엄 준비? new 랭크뉴스 2025.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