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은 14일, 박근혜는 11일 뒤 선고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윤석열대통령의 탄핵심판 10차 변론이 열린 가운데 자리에 앉은 윤 대통령이 변호인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의 최종 변론기일이 오는 25일로 지정됐다. 지난해 12월27일 첫 변론준비기일이 시작된 후 60여일만에 탄핵심판의 변론이 마무리되는 셈이다.
헌법재판소는 20일 대심판정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심판 10차 변론기일을 마무리하며 다음 기일을 2월25일 오후 2시로 잡고, 증거조사와 종합변론 시간을 갖고 국회 쪽과 당사자의 최종진술을 듣겠다고 밝혔다. 종합변론 시간은 2시간으로 잡았지만 최종진술에는 시간제한을 두지 않겠다는 설명이다.
이에 윤 대통령 쪽 대리인단은 앞서 헌재가 기각한 선거시스템 서버 감정 신청과 투표관리사무원 증인 신청을 언급하며 “주요 쟁점에 관한 필수 증거조사 신청이 기각되었다”고 재차 검토를 요청했고 재판부는 “내일 평의 때 논의하겠다”고 답했다.
변론 종결 이후 평의 및 판결문 작성에 통상 열흘 정도 걸린다는 점에 비춰보면, 3월 첫째 주~둘째 주에 선고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 앞서 노무현 전 대통령은 변론이 종결된 뒤 14일, 박근혜 전 대통령은 11일 뒤 탄핵심판 선고가 이루어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