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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그런데 오늘 헌재에 출석한 윤 대통령이, 재판 시작 5분 만에 아무 설명도 없이 갑자기 퇴장해 버렸습니다.

탄핵 심판정에서 대통령이 총리를 마주하는 것이, 국가위상에 좋지 않다고 생각해 양해 없이 가버렸다는 게 대리인이 내놓은 입장인데요.

윤상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오늘 아침 일찍 서울구치소를 떠난 윤석열 대통령.

법원의 구속 취소 심문에 출석한 뒤 곧바로 헌법재판소로 이동했습니다.

예정보다 한 시간 늦춰 오후 3시 시작한 10차 변론 기일.

그런데 첫 번째로 예정된 한덕수 국무총리 증인신문을 앞두고 윤 대통령은 갑자기 퇴정했습니다.

재판 시작 5분 만에 재판부에 설명도 없이 돌연 자리를 뜬 겁니다.

윤 대통령 대리인단도 다소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이후 윤 대통령 대리인은 신문에 앞서 윤 대통령 퇴장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윤갑근/윤석열 대통령 대리인]
"총리께서 증언하시는 것을 대통령이 지켜보시기가, 지켜보시는 모습이 좋지 않고 국가 위상에도 좋지 않다고 해서 양해를 구하지 않으시고 퇴청을 하셨습니다."

윤 대통령이 자리를 뜬 뒤 윤 대통령 측은 계엄 전 국무회의가 적법했다는 점을 부각시키기 위해 질문을 이어갔지만 한 총리는 윤 대통령 측에 불리한 답변을 이어가기도 했습니다.

[윤갑근/윤석열 대통령 대리인 - 한덕수/국무총리]
"<실질적인 국무회의가 이루어진 것이라고 볼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 부분이야말로 개인이 판단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수사 절차와 사법 절차를 통해서 판단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윤 대통령은 한 총리가 증인 신문을 마치고 나간 뒤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 증인신문에 앞서 법정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곧이어 이어진 홍장원 전 국정원 차장 증인 신문에서는 대리인에게 서류를 건네는 등 적극적으로 재판에 참여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앞서 내란 우두머리 혐의 형사재판 첫 공판준비기일에 출석해서는 자리를 착각하는 듯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습니다.

구속 피고인이 출석하는 문으로 들어온 윤 대통령은 법정 가운데 증인석으로 향했다 다시 피고인석으로 가서 앉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윤상문입니다.

영상편집: 문명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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