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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르면 내달 '생산동맹' 체결
글로벌 생산시설·공급망 등 공유
GM 美 공장서 반조립 형태 생산
트럼프發 관세폭탄 피해 최소화
정의선(오른쪽) 현대차그룹 회장과 메리 배라 미국 제너럴모터스(GM) 회장이 지난해 9월 뉴욕 제네시스하우스에서 ‘포괄적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손을 맞잡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현대차그룹

[서울경제]

현대차(005380)그룹과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글로벌 공장을 공유하는 ‘생산 동맹’을 체결한다. 현대차·기아(000270)가 GM의 미국 공장을 통해 생산을 늘리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예고한 자동차 관세(25%) 부과에 따른 피해가 최소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관련 기사 3면

20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과 GM은 이르면 다음 달 글로벌 생산 시설과 공급망을 공유하는 1차 포괄적 협력 방안을 발표한다. 이 사안에 정통한 업계 관계자는 “두 회사가 미국 공장뿐 아니라 해외 생산망을 전반적으로 공유해 생산 효율을 극대화하는 논의를 진행 중”이라며 “양 사의 전략적 협력 결과 발표가 임박했다”고 말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메리 배라 GM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9월 미국 뉴욕에서 만나 ‘포괄적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두 수장은 당시 협력 분야를 △승용·상용차량 △내연기관 △친환경 에너지 △전기 및 수소기술의 공동 개발·생산 등으로 제시하고 구체적 협력 방안을 조율해왔다. 현대차그룹과 GM은 전략적 협력을 우선할 사안으로 ‘생산 시설 공유’를 꼽고 각 사의 생산 시설과 공급망을 함께 활용해 제조 효율성을 높이고 비용을 줄이기로 했다. 신규 공장 건설에 투입될 자금을 아끼고 기존 공장은 가동률을 끌어올리는 전략이다.

이번 협력으로 현대차그룹과 GM의 글로벌 생산능력과 네트워크는 단숨에 확장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그룹은 한국을 포함해 미국과 멕시코·중국·체코·슬로바키아·인도·튀르키예·베트남·인도네시아·태국·브라질 등에 공장을 두고 있다. GM은 캐나다·멕시코·아르헨티나·이집트 등에서 생산 시설을 가동 중이다. 현대차는 공장이 없는 캐나다와 이집트 등에서 차를 생산할 수 있고 GM도 철수한 유럽과 인도 시장에서 현대차그룹의 공장을 활용해 재진출이 가능해진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GM과 동맹을 맺어 트럼프발(發) 관세 폭탄의 피해를 대폭 줄일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최대 자동차 업체인 GM은 미국에 11개의 생산 시설을 운영 중이다. 이곳에서 현대차·기아가 반조립제품(CKD) 등으로 생산하면 관세가 부과될 물량 자체가 줄어든다. GM 미국 공장의 생산량이 늘면 현지 투자와 고용 역시 자연스럽게 활성화돼 트럼프 정부의 정책 기조에도 부응하게 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GM과의 생산 동맹과 관련해 “논의가 진행 중인 사안에 대해서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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