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日 월간 외국인 관광객 378만명
‘1월 춘절’ 중국인 135% 급증한 98만명
한국인 96만7100명, 월간치로 사상 최다
‘1월 춘절’ 중국인 135% 급증한 98만명
한국인 96만7100명, 월간치로 사상 최다
일본 홋카이도 하코다테 자료사진.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습니다. 게티이미지뱅크
일본을 찾은 월간 외국인 관광객 수가 2025년 시작과 동시에 사상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은 19일 “방일 외국인 관광객 수가 지난 1월 378만1200명으로 집계돼 전년 동월 대비 40.6% 증가했다”며 “이는 월간치로 사상 최고 기록인 지난해 12월의 348만9800명을 크게 상회한 숫자로, 한 달에 370만명 선을 넘은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JNTO는 지난달 외국인 관광객 증가의 원인으로 “지난해에는 2월이었던 설이 올해 1월로 앞당겨져 아시아 국가들의 여행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라며 “호주나 미국에서 겨울 스포츠를 즐기기 위해 일본을 찾은 관광객이 늘어난 것도 지난달 상승 요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일본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98만3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1월 41만6088명보다 135.6%나 급증한 숫자다. 이에 대해 JNTO는 “춘제(중국 설) 연휴가 1월로 앞당겨졌고 항공 노선도 증편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말레이시아 관광객은 지난달 7만5000명으로 많지는 않지만 전년 동월(3만2079명) 대비 증가율이 133.8%로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컸다.
일본 관광 시장의 ‘큰손’인 한국인은 지난달 96만7100명으로 중국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지난해 1월의 경우 85만7039명으로 모든 국가를 통틀어 1위였다. 전년 동월 대비 12.8% 늘어난 지난달 한국인 관광객 수는 월간치 사상 최다로 나타났다.
JNTO는 한국의 관광객 증가에 대해 “환율에서 (엔화 가치가 상대적으로 오르는) 원화 약세가 나타났지만 (설 연휴에서) 임시공휴일이 추가돼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했다”며 “구마모토와 홋카이도 신치토세 등으로 향하는 인천발 항공 노선도 증편됐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