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투데이]
◀ 앵커 ▶

김건희 여사가 작년 총선에 개입했다는 정황이 담긴 검찰 보고서가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작년 2월에 김 여사가 김영선 전 의원과 연락을 주고받은 통신내역이 드러난 건데요.

◀ 앵커 ▶

지난해 11월 검찰이 관련 정황을 파악했지만, 조사 시도는 없었습니다.

김상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이 처음 보도된 건 지난해 9월 5일입니다.

'작년 총선 전 김 여사가 김영선 전 의원에게 지역구를 옮길 것을 요청했다'는 내용입니다.

대통령실은 해당 보도에 대해 "김 전 의원은 애당초 컷오프됐는데 무슨 공천개입이냐"고 일축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10일 자 검찰 보고서의 내용은 달랐습니다.

검찰은 지난해 2월 18일 오후 3시 반쯤 명태균 씨와 김 여사 간에 이뤄진 걸로 보이는 텔레그램 대화를 확인했습니다.

명 씨가 "당원 50%·시민 50%인 경선룰에 따르면 김영선이 이길 방법이 없다"며 "여사님이 해결해 달라"고 호소합니다.

김 여사는 "단수를 주면 나 역시 좋다"면서도 "기본전략은 경선이 되어야 하고, 약체후보부터 만나서 포섭해 나가는 게 답"이라고 대꾸합니다.

이에 명 씨는 "대선 때 몸이 부서져라 대통령님을 도왔다"며 "김영선에게 경선하라는 말은 못 하겠다"고 했습니다.

검찰은 이 텔레그램 대화 이후 김 여사와 김영선 전 의원 간 연락이 11차례 이어졌다고 파악했습니다.

우선 당일 오후 5시쯤 김 여사는 두 번에 걸쳐 김 전 의원과 11분가량 통화를 했습니다.

같은 날 저녁 8시 24분에도 통화는 이어졌습니다.

명태균-김건희-김영선으로 이어지는 연락이 일단락된 뒤인 당일 오후 10시 27분, '김 전 의원이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해 김해갑 출마를 선언했다'는 뉴스경남의 속보기사가 게재됐습니다.

검찰은 결국 김 전 의원이 창원의창 지역구의 컷오프를 미리 알고 김해갑으로 출마지를 바꾸는 과정에 김 여사가 개입한 건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내용은 최근 명 씨 측이 밝힌 '김상민 검사 공천 개입 의혹'과도 연결됩니다.

명 씨 측은 "지난해 2월 16일부터 19일 사이 김 여사와 나눈 대여섯 번의 통화내용"이라며, "김 여사가 '김 검사를 창원의창 국회의원이 되게 도와달라'고 말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명 씨 측은 "당시 김 여사가 '김영선은 어차피 컷오프 아니냐'고 말했다"고도 했습니다.

김 여사가 김상민 전 검사를 돕자는 시점에 김 전 의원에게는 지역구 변경을 종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대목입니다.

검찰은 이 내용을 이미 지난해 11월 파악하고도 김 여사를 조사하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김상훈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175 중국산 가전 개인정보 유출 논란에… 中 로보락 “서버 美에 있어, 고객동의 받아” 랭크뉴스 2025.02.20
45174 법원 “김용현 전 국방장관 구속 그대로 유지” 결정 랭크뉴스 2025.02.20
45173 [속보] 법원,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구속취소 신청 기각 랭크뉴스 2025.02.20
45172 보훈장관 "김구 선생 국적은 명백한 한국‥정부 공식 입장" 랭크뉴스 2025.02.20
45171 [속보] 한덕수 "계엄 전 대통령실 방문, 尹이 누구한테도 말하지 말라고 해" 랭크뉴스 2025.02.20
45170 [속보] 법원, 김용현 전 국방장관 구속취소 청구 기각 랭크뉴스 2025.02.20
45169 X, 머스크 인수 후 기업 가치 70% 증발… 트럼프 덕에 살아나나 랭크뉴스 2025.02.20
45168 [속보] 헌재 출석한 尹, 한덕수 신문 시작 전 심판정 떠났다 랭크뉴스 2025.02.20
45167 尹, 탄핵 변론 시작 후 5분 만에 자리 떠나 랭크뉴스 2025.02.20
45166 [속보]윤석열, 4분 만에 탄핵심판 또 중도 퇴정···형사재판에서는 ‘침묵’ 랭크뉴스 2025.02.20
45165 ‘인당 최대 86만원’ 지급… 총선 앞두고 2조 지원금 뿌리는 ‘이 나라’ 랭크뉴스 2025.02.20
45164 [속보] 윤 대통령 10차 변론 참석했다 5분 만에 퇴정 랭크뉴스 2025.02.20
45163 "역시 '삼성맨' 다르긴 다르구나"…지난해 '평균 연봉' 얼마인지 봤더니 랭크뉴스 2025.02.20
45162 23개월 아기 홀로 숨진 채 발견…부모는 PC방에 있었다 랭크뉴스 2025.02.20
45161 탄핵 심판 10차 변론 시작…윤 대통령, 변론 시작 직후 퇴정 랭크뉴스 2025.02.20
45160 불에 타버린 대구 ‘슬램덩크’ 성지…“맴찢, 아 나의 추억이여” 랭크뉴스 2025.02.20
45159 “명태균-오세훈, 중국집·장어집서 만남…오 시장이 장소 잡아” 랭크뉴스 2025.02.20
45158 여행사 가이드가 아니라고?…외국인 대상 불법 여행업 기승 랭크뉴스 2025.02.20
45157 2024년 삼성전자 직원 평균 연봉 1억2800만 원..."7% 올랐을 듯" 랭크뉴스 2025.02.20
45156 현대차 아산공장 찾은 李 “국내 생산 촉진 세제 도입해야” 랭크뉴스 2025.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