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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테슬라’로 불리던 수소트럭 제조사 ‘니콜라’가 미 법원에 파산 보호(챕터11)를 신청했다.

19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니콜라는 파산 보호 관련 법원 승인을 기다리며 자산 매각을 위한 경매 및 판매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 수소 트럭 업체 니콜라의 수소 트럭. /니콜라 홈페이지 캡처

니콜라의 파산 위기설은 이달 초부터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7일 파산 위기에 다다른 니콜라가 그동안 로펌의 조언을 받으며 회사를 매각 또는 구조조정을 하는 방안을 모색해왔다고 보도했다.

니콜라는 수소 트럭 기술을 앞세워 2020년 뉴욕 증시에 상장했고, 상장한 지 나흘 만에 시가총액 300억달러를 넘어서면서 당시 포드자동차의 시총을 앞지르기도 했다.

그러나 같은 해 9월 힌덴버그 리서치가 ‘니콜라는 자체 개발 트럭의 성능을 부풀리고 선주문 예약 규모도 과장했다’는 보고서를 발표하며 몰락하기 시작했다. 당시 힌덴버그 리서치는 니콜라가 공개했던 홍보 영상 속 수소 트럭의 주행 영상이 ‘직접 달리는 것이 아닌 언덕 꼭대기에서 아래로 굴러가는 장면을 촬영한 것’이라고 폭로했다.

이에 니콜라 창립자였던 트레버 밀턴 전 CEO(최고경영자)는 2022년 사기 혐의로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니콜라는 약 2억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으며 트럭 생산량은 80여대에 그쳤다. 한때 2000달러대를 웃돌았던 주가는 1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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