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언론들이 내게 불리한 것은 신속히 보도한다”며 언론들이 편향돼 있다는 주장을 또다시 제기했다. 그는 CBS라디오 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에 대한 비판 메시지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재했다가 삭제한 논란과 관련해 “그렇게 생각하기에 (내가) 올린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위기의 한국사회, 해법을 묻다’를 주제로 열린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해 혼란한 상황 속 언론의 역할을 묻는 질의에 “언론은 저한테 불리한 것은 ‘단독’ 이러면서 신속히 보도하고, 내가 무죄판결 받으면 별로 보도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언론은 행정·입법·사법에 이은 제4부로 평가받는데, 가짜뉴스를 오히려 퍼트린다”고도 말했다.

이 대표는 ‘언론이 전반적으로 악의적으로 쓴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압도적 다수의 언론은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총량으로 따지면 저한테는 마이너스 쪽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팩트에 기반해 욕을 해도 상관없는데 팩트를 왜곡하거나 가짜를 만들어내는 게 많다”고도 말했다.

이 대표는 최근 자신의 SNS에 CBS라디오 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를 지목해 비판한 것과 관련해서는 “나는 그렇게 생각하기에 올린 것”이라며 “명확한 팩트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실무자가) 최종 확정을 안 받고 한 것이고, 별로 안좋아 내리겠다고 해서 내린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전날 ‘김현정의 뉴스쇼’를 겨냥한 비판 메시지를 SNS에 게재했다가 논란이 되자 삭제했다. 이 대표는 해당 메시지에서 “‘김현정의 뉴스쇼’가 대체 민주당과 이재명에게 왜 이렇게 심하게 하나 했더니 이런 악의적 프레임이 다 이유가 있던 모양”이라고 적었다.

이 대표가 문제 삼은 내용 중 하나는 이 프로그램의 지난해 8월28일 방송이었다. 당시 패널로 출연한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는 “대통령실과 여당이 야당을 상대하는 관계는 과거에 북한을 상대하는 미국과 대한민국 정부와 비슷하다”고 말했다. 프로그램 측은 이 내용을 유튜브 쇼츠로 편집하며 윤석열 대통령 사진엔 ‘미국’, 한 대표 사진엔 ‘한국’, 이 대표 사진엔 ‘북한?’이라는 문구를 달았다.

이 대표는 이날 허은아 전 개혁신당 대표가 제기한 의혹도 이 프로그램이 편향됐다는 근거로 제시했다. 앞서 허 전 대표는 최근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을 겨냥해 “부정부패 의혹을 전수 조사하는 과정에서 과거에도 유사한 언론 유착 의심 정황이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 의원과 ‘김현정의 뉴스쇼’ 제작진 사이 모종의 거래가 있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914 "선임·간부 이름 하루 만에 다 외워"…자대배치 한 달 만에 숨진 일병 랭크뉴스 2025.02.20
44913 AI가 뒤흔들 스마트폰 판도… 애플, 샤오미에 따라잡히나 랭크뉴스 2025.02.20
44912 노벨상 교수 "男 집안일 덜 하면 출산율 낮아…한국이 대표적" 랭크뉴스 2025.02.20
44911 권익위원장 “윤석열 발언 증언 곽종근, 공익신고자로 판단” 랭크뉴스 2025.02.20
44910 바빠진 車·제약·바이오 업계… 현지 생산 물량 늘린다 랭크뉴스 2025.02.20
44909 이재명 "합리적 보수도 우리 몫 돼야… 與, 거의 범죄집단" 랭크뉴스 2025.02.20
44908 ‘윤, 정치인 체포 지시’ 말했던 조지호, 마음 바꿔 20일 ‘10차 변론’ 증인 출석 랭크뉴스 2025.02.20
44907 사상 초유 법원 난입 한 달…‘국민저항권’ 선동 영향? 랭크뉴스 2025.02.20
44906 '반도체 핵심기술' 중국에 유출한 삼성전자 전 직원 징역 7년 랭크뉴스 2025.02.20
44905 [사설] 45년 만의 김재규 사형 재심, 실체 규명과 공정한 판단을 랭크뉴스 2025.02.20
44904 스카이데일리 “극우 ‘캡틴 아메리카’, 간첩보도 취재원 맞다” 랭크뉴스 2025.02.20
44903 6만전자 보인다…7거래일 연속 오른 코스피, 2700선 눈 앞 랭크뉴스 2025.02.20
44902 ‘박정희 저격’ 김재규, 다시 재판 열린다…사형집행 45년만 랭크뉴스 2025.02.20
44901 더 싸게 더 작게 더 많이…전기차 캐즘 탈출, 세가지 루트 뚫는다 랭크뉴스 2025.02.20
44900 푸틴, 미국과 회담에 만족…"관계 회복 첫걸음" 랭크뉴스 2025.02.20
44899 [사설] 전력망법·방폐장법 신속한 통과와 집행으로 AI 시대 대비해야 랭크뉴스 2025.02.20
44898 한덕수 탄핵심판, 변론 1회로 종결 랭크뉴스 2025.02.20
44897 [단독] 국세청, 수백억 대 ‘가짜 일감’ 혐의 SK텔레콤 세무조사 랭크뉴스 2025.02.20
44896 ‘북 어민 강제북송’ 유죄 인정하고 선고유예…“위험한 선례” 랭크뉴스 2025.02.20
44895 조지호 "尹, 계엄 당일 6번 통화 내내 체포 닦달" 랭크뉴스 2025.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