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친척 "딥시크 관두고 새 직장에서 일 시작"
뤄푸리 "조용히 일하고 싶다" 부담감 호소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의 인공지능(AI) 모델 개발을 주도한 뤄푸리가 최근 딥시크를 떠나 새로운 직장에서 일을 시작했다고 중국 현지 매체들이 19일 보도했다. 웨이신 화면 캡처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의 인공지능(AI) 모델 핵심 개발자인 'AI 천재' 뤄푸리(30)가 딥시크를 떠나 이직
했다고 중국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다. 그간 뤄푸리 영입에 공들인 중국 정보기술(IT) 기업 샤오미로 옮겨 간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19일 홍성신문과 홍콩 명보 등은 뤄푸리 친척의 말을 인용, "뤄푸리가 최근 딥시크를 떠나 새로운 직장에서 일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다만 어느 회사로 옮겼고 어떤 직책을 맡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1995년생인 뤄푸리는 베이징사범대 전자학과 출신으로, '자연어 처리(NLP)' 분야 연구기관인 베이징대 컴퓨터언어학 연구소에서 석사 과정을 밟았다. 이후 중국 대표 빅테크인 알리바바 산하 AI 개발 조직인 다모(DAMO) 아카데미에서 거대 언어모델(LLM) 개발 프로젝트를 이끌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95년생 딥시크 개발자'로 화제가 된 뤄푸리.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2022년 딥시크에 합류한 뤄푸리는 딥시크 AI 생성형 모델이 고성능을 내는 비결 중 하나인 V2 모델과 최근 출시한 딥시크 R1 모델 개발을 주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딥시크 R1 모델이 전 세계 AI 업계에 파란을 일으키면서 뤄푸리도 'AI 신동', 'AI 여신', '중국의 보배' 등으로 불리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그의
천재성에 반한 레이쥔 샤오미 회장은 지난해 12월 뤄푸리에게 연봉 1,000만 위안(약 20억 원)을 제시하며 영입을 추진했다
. 홍성신문은 "레이쥔이 뤄푸리 한 사람 영입에 공을 들였다는 점은 중국 대기업 간 AI 인재 확보 경쟁이 극심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뤄푸리는
자신을 향한 세간의 관심에 부담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중국 경제매체에 따르면, 뤄푸리는 최근 자신의 웨이신(중국판 카카오톡) 계정을 통해 "나에게 일할 수 있는 조용한 환경을 달라"고 말했다. 그는 "사람을 신격화할수록 (그 사람은) 더욱 낮게 떨어진다"며 "나는 그저 조용히 옳은 일을 하고 싶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매체들을 향해서도 "더 이상 무차별적으로 내 가족, 친구, 심지어 고등학교 재학 당시 선생님을 괴롭히지 말라"고 호소했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906 '반도체 핵심기술' 중국에 유출한 삼성전자 전 직원 징역 7년 랭크뉴스 2025.02.20
44905 [사설] 45년 만의 김재규 사형 재심, 실체 규명과 공정한 판단을 랭크뉴스 2025.02.20
44904 스카이데일리 “극우 ‘캡틴 아메리카’, 간첩보도 취재원 맞다” 랭크뉴스 2025.02.20
44903 6만전자 보인다…7거래일 연속 오른 코스피, 2700선 눈 앞 랭크뉴스 2025.02.20
44902 ‘박정희 저격’ 김재규, 다시 재판 열린다…사형집행 45년만 랭크뉴스 2025.02.20
44901 더 싸게 더 작게 더 많이…전기차 캐즘 탈출, 세가지 루트 뚫는다 랭크뉴스 2025.02.20
44900 푸틴, 미국과 회담에 만족…"관계 회복 첫걸음" 랭크뉴스 2025.02.20
44899 [사설] 전력망법·방폐장법 신속한 통과와 집행으로 AI 시대 대비해야 랭크뉴스 2025.02.20
44898 한덕수 탄핵심판, 변론 1회로 종결 랭크뉴스 2025.02.20
44897 [단독] 국세청, 수백억 대 ‘가짜 일감’ 혐의 SK텔레콤 세무조사 랭크뉴스 2025.02.20
44896 ‘북 어민 강제북송’ 유죄 인정하고 선고유예…“위험한 선례” 랭크뉴스 2025.02.20
44895 조지호 "尹, 계엄 당일 6번 통화 내내 체포 닦달" 랭크뉴스 2025.02.20
44894 트럼프 “자동차·반도체·의약품 25% 관세”…한국 수출 먹구름 랭크뉴스 2025.02.20
44893 "건물 전체가 날아갈 수도"…실내 가스통 옆서 '닭튀김'한 백종원, 결국 과태료 랭크뉴스 2025.02.20
44892 "한 번의 잘못도 죽창 들고 찌른다"…김새론 죽음에 정치권 쓴소리 랭크뉴스 2025.02.20
44891 尹 직접 등판, 중도층엔 역효과… “정권교체” 되레 높아져 랭크뉴스 2025.02.20
44890 “3년 만에 코스피 3000 간다”…‘방산→조선→원전→반도체’ 강세에 낙관론 확산 랭크뉴스 2025.02.20
44889 中대사 "韓 일부세력 루머 퍼뜨리고 반중감정 조장 심각 우려" 랭크뉴스 2025.02.20
44888 ‘박정희 살해’ 김재규 재심 결정…범행 동기 새로 드러날까 랭크뉴스 2025.02.20
44887 간첩단 보도 직후 "돈 줘, 취업시켜 줘"‥재작년엔 '미군 사칭' 인정 랭크뉴스 2025.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