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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와글와글 플러스>입니다.

납치당한 것으로 오해해 달리는 택시에서 뛰어내린 한 여대생이 결국 사망했는데요.

대법원이 운전자인 80대 택시 기사에게 무죄를 확정했습니다.

사건은 지난 2022년 3월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한 여대생이 오후 8시 50분쯤 KTX 포항역에서 택시에 탑승한 뒤 대학교 기숙사로 가달라고 말했는데요.

그런데 80대인 택시 기사 A 씨가 목적지를 잘못 알아듣고 다시 확인했지만, "네"라는 대답을 듣고 다른 대학교 기숙사로 차를 몰았고요.

이 여대생은 납치된 것으로 오해해 달리던 택시에서 뒷문을 열고 뛰어내려 뒤이어 오던 차에 치여 숨졌습니다.

1심과 2심 모두 택시 기사를 무죄로 판단했는데요.

2심 재판부는 "택시 기사가 목적지를 다른 대학 기숙사로 인식해 통상의 도로로 택시를 운행했고, 피해자가 자동차 전용도로를 시속 80킬로미터 이상으로 주행하는 택시에서 뛰어내릴 것을 전혀 예견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대법원도 택시 기사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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