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그동안 감춰줬던 김건희 여사의 과거 행보가 점차 수면위로 드러나고 있단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검찰이 내일부터 윤 대통령 부부 공천개입 의혹 사건을 창원지검에서 서울중앙지검으로 옮겨 수사합니다.
그럼 서울중앙지검 연결합니다,
김상훈 기자, 오늘 중앙지검은 수사 준비로 분주했겠군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내일부터 이곳 서울중앙지검에서 이른바 '명태균 게이트' 수사가 재개됩니다.
사무실을 어디에 구성할지 등을 두고 오늘 하루종일 분주한 모습이었습니다.
수사 검사는 모두 12명으로 7명은 서울에서, 5명은 창원에서 수사와 공소 유지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수사팀은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에 소속은 되지만, 명태균 씨 의혹 사건만 수사하는 전담팀 체제로 운영될 예정입니다.
◀ 앵커 ▶
검찰이 과거와 달리 이번엔 김건희 여사를 직접 불러 조사할 수 있을지 궁금한데, 어떤 수사가 주로 이뤄집니까?
◀ 기자 ▶
네, 핵심 의혹은 윤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여부입니다.
윤 대통령이 명 씨로부터 대선 당시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는 대가로 김영선 전 의원 공천에 개입했는지 밝혀야 하는 겁니다.
지난 2022년 5월 9일, '김영선 해주라'는 윤 대통령 발언이 있었고, 다음날 김 전 의원의 공천이 확정됐었죠.
검찰은 윤 대통령이 명태균 씨와 통화에서 "윤상현 의원에게 한 번 더 얘기하겠다.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한 사실을 파악했고 이후 이뤄진 김 여사와 명 씨 사이의 통화 내역도 확보한 상황입니다.
지난 대선 당시 명 씨가 최소 4차례 비공표 여론조사 보고서를 윤 대통령 부부에 전달한 사실도 앞서 드러났는데요.
결국 의혹의 핵심인 윤 대통령 부부 조사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지난 넉 달간 소환하지 않았던 두 사람을 언제 불러 조사할 지가 최대 관심사입니다.
◀ 앵커 ▶
그런데 어제 명태균 씨 측이요.
김건희 여사가 지난 총선을 앞두고 김상민 전 검사와 관련해 공천에 개입했단 의혹을 제기했잖아요.
이 문제에 대해서도 수사도 이뤄질까요?
◀ 기자 ▶
말씀하신 김상민 전 검사 공천 개입 의혹은 검찰 수사를 통해 파악된 내용이 아닙니다.
명 씨 변호인이 명 씨를 접견한 자리에서 구두로 전달받은 내용으로 파악됐거든요.
결국 명 씨의 입에서 앞으로 추가로 어떤 게 나올지도 주목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수사팀이 서울로 옮기면서 수사가 새 국면에 들어선 건 맞지만, 윤 대통령 부부 조사 등 넘어야 할 산이 많아 검찰이 실제 어느 정도 의지를 가지고 수사에 나설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박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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