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노동신문=뉴스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집단으로 음주 접대를 받고 여성 봉사원들과 부적절한 행위를 한 지방 간부들을 공개 질타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북한전문매체 '데일리NK'는 지난 13일 "북한 남포시 온천군당위원회 간부들의 접대 행위가 '특대형 범죄 사건'으로 규정됐다"며 "이번 사건에 연루된 급양 봉사기관 여성들도 처벌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달 남포시 온천군 지방공업공장 준공식 이후 지역의 당 간부 40여명이 자축하는 자리에서 벌어졌다. 당초 자리는 지방경제 발전을 다짐하기 위해 마련됐지만, 음주와 가무로 흥이 오른 간부들이 여성 봉사원들을 데리고 온천에 들어가 문란한 행위를 벌였다고 한다.

북한 소식통은 "접대받은 간부뿐 아니라 식당과 온천, 여관 직원들과 여성 봉사원 등도 줄줄이 처벌 대상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소식통은 또 "사회급양관리소 산하 시설에 봉사원으로 들어가려면 가정환경도 어느 정도 뒷받침돼야 하고 뇌물도 써야 한다"며 "200~300달러를 주고 딸을 봉사원으로 들여보냈던 부모들이 더러운 꼬리표를 달고 쫓견나 것에 울분을 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달 27일 열린 중앙위원회 비서국 확대회의에서 "추호도 용서할 수 없는 범죄"라며 이 사건에 연루된 지방 간부들을 공개 질타했다. 김 위원장은 "엄중한 당 규율 위반 및 도덕문화문란죄"라며 "우리 당 규율 건설 노선에 대한 공개적 부정으로 간주한다"고 비판했다.

중앙위원회 비서국은 노동당 규약에 따라 남포시 온천군당위원회를 해산하기로 했고, 가담자에 대해 엄정한 처분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616 [단독]AI업계 만나는 안철수…대권 행보 본격 '시동' 랭크뉴스 2025.02.19
44615 "역시 1등 오시니"…김문수 간 나경원 토론회, 의원 60명 운집 랭크뉴스 2025.02.19
44614 홍준표 "내 아들, 명태균에 속아 감사 문자 보낸 것...문제 되나?" 랭크뉴스 2025.02.19
44613 경찰, 병역부조리로 후임 사망 이르게 한 선임병 5명 송치 랭크뉴스 2025.02.19
44612 얼굴 공개된 북한군 포로 “한국 가고파”…올 수 있을까 랭크뉴스 2025.02.19
44611 우크라이나 북한군 포로 “한국에 가고 싶다”…정부, 귀순 관련 협의 나서나 랭크뉴스 2025.02.19
44610 하늘이 살해전 '범행 도구' 검색하고 '살인 기사' 읽었다…"계획범죄 무게" 랭크뉴스 2025.02.19
44609 "尹, 격앙된 목소리로 닦달"‥'체포 지시' 실토한 조지호 랭크뉴스 2025.02.19
44608 "박봉에도 참는다"…사직 전공의들 '동네 의원' 몰려간 이유 랭크뉴스 2025.02.19
44607 '의대 쏠림이 뭐죠?' 카이스트 학사 지원 사상 첫 1만 명 넘었다 랭크뉴스 2025.02.19
44606 [속보] 헌재 "헌법연구관 상대 가짜뉴스 증거 수집중…수사의뢰 논의" 랭크뉴스 2025.02.19
44605 박찬대 "서울경찰청장 승진은 용산 작품‥'알박기 인사' 중단해야" 랭크뉴스 2025.02.19
44604 [르포]누구나 '얼굴값' 하는 시대..."편의점 결제 얼굴만 갖다 대세요"[New & Good] 랭크뉴스 2025.02.19
44603 [단독] 그날 헬기 계획대로 떴다면, 계엄 해제 못 할 뻔했다 랭크뉴스 2025.02.19
44602 강승규, 문형배 집 앞 시위에 “그게 국민 여론···좀 잘 인식했으면” 랭크뉴스 2025.02.19
44601 이재명 대장동 재판부 바뀐다…심리 길어질 듯 랭크뉴스 2025.02.19
44600 ‘민경욱 찍은 표’ 내밀며 “부정선거” 윤석열 쪽…같은 편마저 ‘실소’ 랭크뉴스 2025.02.19
44599 “2차대전 때 태어났는데 지금도 전쟁…” 키이우 노인의 슬픔 랭크뉴스 2025.02.19
44598 [속보] 헌재 "조지호 경찰청장 변호인과 협의 중…출석 의사 내비쳐" 랭크뉴스 2025.02.19
44597 이재명 “민주당은 원래 진보 아냐…성장 중시하는 중도 보수” 랭크뉴스 2025.0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