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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숙 여의도연구원장, 박민영 대변인도 고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하는 도중 물을 마시고 있다. 신소영 기자 [email protected]

문형배 헌법재판소 권한대행에 대한 허위 사실을 발언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 여당 소속 국회의원과 당직자들이 시민단체에 고발당했다.

18일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은 국회 소통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권 원내대표, 윤희숙 여의도연구원장,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을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이들이 문 권한대행을 비방할 목적으로 허위 사실을 유포했고 지지자들이 이를 사실로 받아들여 탄핵심판 주재 업무를 방해하게끔 했다는 취지다.

앞서 권 원내대표는 지난달 22일 헌법재판소를 방문하는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 권한대행이 지난 2020년 이재명 대표 모친이 돌아가셨을 때 상가를 다녀온 걸 자랑삼아 헌재 관계자에게 얘기할 정도로 (이 대표와) 가깝다”고 한 바 있다. 이에 헌재가 곧바로 입장문을 내어 “문 권한대행은 이 대표의 모친상에 문상을 한 적도, 조의금을 낸 사실도 없다”고 반박하자, 권 원내대표는 “문 권한대행이 (조문을) 가봐야 하는데, 헌법재판관이어서 못 가서 아쉬워했다는 얘기를 잘못 전해 들은 거 같다”며 물러섰다.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지난 13일 논평을 통해 “문형배 재판관이 졸업한 고등학교 동문카페에 음란물(성착취물) 2000여 건이 불법 게시 유통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인 가운데 문 권한대행이 이를 인지하고도 묵인한 사실이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다”고 주장했다. 윤희숙 원장도 지난 12일 채널에이(A) 유튜브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나와 문 권한대행이 고교 동문 커뮤니티에 올라온 음란물에 직접 댓글을 달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이 일었다. 하지만 문 대행이 해당 글에 댓글을 달았다는 건 유튜브 등에 올라온 조작 사진에 바탕한 발언이었고, 국민의힘은 역시 뒤늦게 사과했다.

사세행은 “기본적인 팩트체크도 없이 날조 수준의 허위 비방을 자행하여 윤석열 대통령 극렬 지지자들이 문 권한대행 자택 앞 집회까지 여는 등 사실상 문 권한대행에 대한 무차별적 인격 살인과 악마화를 부추기고 있다”며 “문 권한대행의 탄핵심판 주재 업무가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물리적으로 방해되게 하였다”고 주장했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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