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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사시 수도권을 노리는 북한 장사정포를 겨냥할 전술지대지유도무기(KTSSM-Ⅰ·Korean Tactical Surface to Surface Missile-I)가 실전 임무를 부여 받았다. 연평도 포격전을 계기로 개발에 착수한 지 15년 만이다.
군이 18일 유사시 수도권을 위협하는 북한의 장거리화력을 단시간 내 동시·정밀타격할 수 있는 전술지대지유도무기(KTSSM)를 작전배치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품질인증사격시험중인 KTSSM. 합동참모본부

합동참모본부는 18일 적 장거리 화력을 파괴할 수 있는 최첨단 정밀 유도무기 KTSSM-Ⅰ을 일선 부대에 작전 배치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해당 무기 체계에 ‘우레’라는 명칭을 붙였다. 천둥처럼 단기간에 목표물을 초토화시키겠다는 의미다.

군 당국은 KTSSM을 통해 북한 장사정포가 발사 징후를 보이면 즉각 파괴에 나설 계획이다. 선제 대응 개념인 이른바 킬 체인(Kill Chain) 전력의 일환이다. 침투관통형 열압력탄을 지닌 KTSSM은 땅을 관통한 뒤 그 안에서 폭발한다. 1~2m에 불과한 오차 범위로 북한 갱도 진지를 정밀타격해 초토화할 수 있다는 게 군 당국의 설명이다.

북한은 최전방 서부 전선에만 서울 등 수도권을 겨냥해 700여 문의 170㎜ 자주포와 240㎜ 방사포(다연장포) 등 장사정포 체계를 배치했다고 한다. 사거리 50~60㎞로 추정되는 장사정포는 북한이 ‘서울 불바다’ 위협을 들먹일 때 주력으로 삼는 무기체계다.

실제 KTSSM은 2010년 11월 연평도 포격전으로 북한 장사정포의 위협이 현실화하며 개발이 시작됐다. 합참은 2012년 8월 KTSSM에 대한 소요결정을 내렸고, 이후 국방과학연구소(ADD)가 2014년 10월부터 2019년까지 체계 개발을 수행했다.

군 당국은 KTSSM-Ⅰ 전력화를 2028년까지 완료하고, KTSSM-Ⅱ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KTSSM-II의 경우 군 당국은 최근 전력화 목표 시점을 2034년에서 2030년 이내로 앞당겼다. 고정식인 Ⅰ과 달리 Ⅱ는 ‘천무’ 다연장로켓(MLRS)의 이동식 발사대(TEL)에서 발사돼 이동성과 은닉성이 향상되고, 사거리도 180㎞에서 300㎞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군사분계선(MDL) 인근에 배치하면 압록강 부근까지 타격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이밖에 군 당국은 600억원을 들여 KTSSM-Ⅲ를 개발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KTSSM 시험발사 장면. 국방부

합참은 "KTSSM 작전 배치를 통해 단시간 안에 적 장거리 화력을 완전히 궤멸시킬 수 있는 압도적인 능력을 갖춤으로써 유사시 적의 도발 의지를 완전히 분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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