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특보, 중부지방 확대 가능성
빙판길·도로 살얼음 등 주의 당부
빙판길·도로 살얼음 등 주의 당부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가 내려진 4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네거리에서 출근길 시민들이 추위를 피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권현구 기자
주말 사이 잠깐 풀렸던 날씨가 다시 추워질 전망이다.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당분간 영하 10도 안팎의 출근길 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기온도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17일 당분간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안팎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18일부터 3일간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2도~영하 3도, 낮 최고기온은 0도~8도로 평년보다 4도가량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 지역을 중심으로 발효된 한파특보도 강화되거나 중부지방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은 18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0도에서 영하 2도, 낮 최고기온은 0~6도로 예보했다. 19일에는 아침 최저기온 영하 12도~영하 2도, 낮 최고기온 0~6도를 보일 전망이다. 20일은 아침 최저기온 영하 12도~영하 3도, 낮 최고기온 0~8도로 예상된다. 평년 아침 최저기온 영하8도~2도, 낮 최고기온 4~10도 보다 2~4도가량 낮다.
기상청은 중국 북부 지역부터 확장되는 찬 대륙고기압을 겨울 막바지 강추위의 원인으로 꼽았다. 여기에 바람도 강하게 불며 체감온도는 더 낮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와 어린이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해달라”며 급격한 기온 변화에 따른 건강 관리에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기상청은 또 낮 동안 녹았던 눈이 다시 얼며 빙판길과 도로살얼음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동시에 낮 동안 기온이 오르며 얼음이 얇아지면서 발생할 수 있는 ‘얼음깨짐’도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