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김건희 여사가 작년 총선 전에도 국민의힘 공천에 개입했다며 명태균 씨 측이 과거 김 여사와 나눴다는 대화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김 여사가 명 씨에게 당시 예비후보였던 국민의힘 김종양 의원을 부역자, 기회주의자라 비난하며, 조국 전 대표 일가 수사에 앞장섰던 현직 검사가 공천을 받게 도와달라고 했다는 건데요.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아직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첫 소식, 박솔잎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명태균 씨는 변호인을 통해 지난해 총선 전 김건희 여사와의 텔레그램 통화가 있었다며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명 씨 측은 지난해 2월 16일부터 19일 사이 명 씨와 김 여사 간 대여섯 번의 통화 내용이라고 했습니다.

당시는 22대 총선을 두 달도 채 안 남긴 상황이었습니다.

명 씨 측은 "김 여사가 '김상민 검사를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이 되게 도와달라'고 말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검사가 조국 수사 때 정말 고생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는 게 명 씨 측 주장입니다.

당시 현직 의원이었던 김영선 전 의원에 대해선 "어차피 컷오프 아니냐"고 말했다고 했습니다.

김 여사는 김종양 후보에 대해서도 "문재인 정부 부역자"라면서 "대선 때 누가 대통령 될지 모른다고 하다가 대선 끝나니 한자리 하려는 기회주의자"라고 평가했다고 명 씨 측은 주장했습니다.

김 여사는 이어 "윤한홍 의원도 김 검사가 의창구 국회의원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며 "그래서 박완수 지사에게 전화해서 김 검사를 도우라고 했다"고도 했습니다.

김상민 검사는 현직 신분으로 지난해 경남 창원의창 국민의힘 경선에 참여했다 컷오프됐습니다.

명 씨 측 주장의 골자는 영부인인 김 여사가 지난해 총선 때도 특정 후보와 관련해 도움을 요청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명 씨 측은 정제된 녹취록도, 녹음 파일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남상권 변호사/명태균 대리인]
"녹음 파일 이런 부분들 말씀 안 하셔도 됩니다. 명태균의 입이 꼭 증거입니다. <녹음 파일이 없다는 거 아닙니까?> 그거는 알 수가 없습니다."

당사자들은 강력 부인했습니다.

박완수 지사는 "김 여사와 통화를 한 적이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입장을 냈고,윤한홍 의원 역시 "그 무렵 김건희 여사와 소통한 사실 자체가 없다"고 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취재진 질문에 아직 해명을 내놓지는 않은 상태입니다.

MBC뉴스 박솔잎입니다.

영상편집 : 이화영 / 영상취재 : 김태현(경남)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296 대학 붙었는데 ‘입학 취소’ 문자가…재수생의 황당 사연은 랭크뉴스 2025.02.18
44295 '尹 코드인사' 논란 박현수 서울청장직대 "계엄, TV로 알았다" 랭크뉴스 2025.02.18
44294 "요즘 '국장 탈출'이 유행인데"...다시 '공매도' 허용 랭크뉴스 2025.02.18
44293 [단독] 네이버·카카오, 한국경제인협회 합류한다 [팩플] 랭크뉴스 2025.02.18
44292 나경원, ‘헌재 외국인 임용 제한법’ 발의···‘헌재에 중국인 있다’ 음모론 의식? 랭크뉴스 2025.02.18
44291 "지금 이의신청? 타이밍 놓쳤다" 증거 채택되자 윤 측 '퇴정' [현장영상] 랭크뉴스 2025.02.18
44290 최대 성착취 피해 '자경단' 총책 김녹완 내달 첫 재판 랭크뉴스 2025.02.18
44289 민주, ‘단전 지시 없었다’ 尹 주장 반박…“CCTV, 거짓말 안 해” 랭크뉴스 2025.02.18
44288 민주, '김건희 돈봉투' 목격자 녹취록 공개‥"안방 장롱에 봉투" 랭크뉴스 2025.02.18
44287 소방청장 "이상민 前장관 '단전·단수' 지시 명확하지 않았다" 랭크뉴스 2025.02.18
44286 강제동원 피해자, 일본 기업에 직접 배상받을 길 열렸다···추심 소송 승소 랭크뉴스 2025.02.18
44285 지금 ‘극우 카톡방’에선…“명찰 없는 경찰은 중국인” 가짜 뉴스에 “탄핵 땐 죽음으로 막는다” 선동 만연 랭크뉴스 2025.02.18
44284 헌재 찍고 '노쇼 컴백' 尹‥호송·경호차량만 앞뒤로.. 랭크뉴스 2025.02.18
44283 강기정 “광주공항에 국제선 띄운다”…전남도 “무안공항 정상화가 먼저” 랭크뉴스 2025.02.18
44282 尹대통령 탄핵심판 '내달 중순' 선고 유력 랭크뉴스 2025.02.18
44281 미·러, 사우디 리야드서 우크라전 종전협상 시작 랭크뉴스 2025.02.18
44280 20일 증인신문 마무리 수순... 尹 탄핵심판 3월 중순 선고 전망 랭크뉴스 2025.02.18
44279 [단독]‘6명 사망’ 반얀트리 해운대 참사 관련 기장소방서·시공사 압수수색 랭크뉴스 2025.02.18
44278 머스크의 AI ‘그록3’ 오늘 공개…지구에서 가장 똑똑하다는데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5.02.18
44277 군 정보사, 계엄 전날 ‘경찰 신원조회 시스템’ 접속 권한 요청 랭크뉴스 2025.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