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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마크


40대 여성이 자신의 초등생 자녀 2명, 지인과 함께 자살을 시도했다가 미수에 그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40대 여성 A씨는 지난 16일 오후 5시16분쯤 50대 여성 B씨, 자신의 초등생 자녀 2명과 자살을 시도했다.

하지만 B씨의 지인이 “B씨가 자살을 하려 한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휴대전화 위치 추적을 통해 10여분 뒤 보은군 내북면의 한 공터에 세워진 자동차 안에서 의식을 잃은 4명을 발견했다.

병원 이송 과정에서 이들은 충북 청주와 충남 홍성, 인천과 경기 부천의 병원으로 각각 이송됐다. 이송 당시 33곳의 병원이 인력 부족 등 이유로 이송 불가 통보하면서 A씨는 발견 1시간 4분 만에, B씨와 두 자녀는 3시간 20분에서 40분이 지나서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의식을 되찾고 생명에도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송과정에서 33곳의 병원이 인력 부족 등 이유로 이송 불가 통보하면서 A씨와 두 자녀는 3시간20~40분, B씨는 발견 1시간 4분 만에 병원으로 옮겨졌다.

병원으로 옮겨진 이들은 모두 의식을 회복한 상태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아동학대살해(살인) 미수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다.

경찰은 두 사람이 사업을 하면서 수십억 원이 넘는 부채 문제로 괴로워했다는 진술 토대로 정확한 범행동기를 조사할 방침이다. A씨와 B씨는 함께 사업을 했던 사이로 전해졌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 SNS 상담 ‘마들랜(마음을 들어주는 랜선친구)’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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