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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민주당 의원 “영부인에겐 보고 안 해”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023년 3월2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재외공관장 초청 만찬에서 조태용 당시 주미대사와 인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문재인 정부에서 국가정보원장을 지낸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3 내란사태 전날 조태용 국정원장에 두차례 문자를 보낸 김건희 여사를 강하게 비판했다.

박 의원은 17일 시비에스(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국정원장과 영부인 간 문자 메시지 소통이 통상적이지 않다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 국정원장 출신인 박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한테는 보고를 해도, 영부인(김정숙 여사)한테는 보고를 안 한다”며 “김건희 여사는 별걸 다 한다”고 말했다.

이어 “왜 영부인이 (국정원장인) 저한테 문자를 하느냐”며 “국정원의 업무와 영부인은 도저히 연결이 안 된다. 연관이 되는 게 비정상적인 관계”라고 했다.

앞서 13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8차 변론기일에선 국회 쪽 대리인단에 의해 김 여사가 비상계엄 전날 조 원장에게 두차례 문자를 보냈고, 이튿날 조 원장이 답장을 했다는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다.

조 원장은 김 여사와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 내용은 “기억나지 않는다”고 했지만 공직자도 아닌 영부인이 국정원장에게 문자를 보내는 일 자체가 이례적인 것이어서, 김 여사가 내란 사태에 연루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정치권 안팎에서 제기됐다.

조 원장은 내란 사태 8개월 전, 윤 대통령이 ‘비상조치’를 언급했다고 알려진 대통령 안가 만찬 참석자 가운데 한 명이며, 비상계엄 선포 직전에 열린 국무회의 참석자이지만 비상계엄 선포엔 내내 부정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김 여사가 비상계엄 선포 직전까지 조 원장을 관리하는 차원에서 문자를 보낸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박 의원은 김 여사와 조 원장이 주고받은 문자가 어떤 내용인지 실체를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계엄 때 그렇게 문자를 받았기 때문에 그 내용을 밝혀내야 한다”며 “내란특검이 필요하다”고 했다. 박 의원은 문자 내용과 관련해선 “짐작도 안 된다. 진짜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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