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고액 자산가뿐만 아니라 중산층에게도 해당되는 문제라며 28년 동안 그대로인 상속세 공제액 확대를 제안했습니다.

이외에도 한동안 민주당과는 거리가 있어 보였던 이슈들에서 이재명 대표가 치고 나가자, 국민의힘에선 비판의 목소리와 함께 당황스러운 모습도 포착되는데요.

이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MBC 뉴스데스크 (1996년 8월 1일)]
"내년부터는 상속 재산이 10억 원을 넘지 않으면 상속세를 한 푼도 내지 않아도 되게 됐습니다."

IMF 외환위기도 터지긴 전인 지난 1997년부터, 가족이 합쳐 10억 원까진 상속받아도 세금을 물리지 않고 있습니다.

이후 무려 28년 동안 부동산 등 자산가치와 물가가 올랐지만, 이 기준은 그대로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SNS를 통해, 이 기준을 최대 18억 원까지 올리자고 '깜짝' 제안했습니다.

큰 자산가가 아닌 수도권 중산층 정도만 돼도 아파트 한 채 물려주기 어려워졌다는 겁니다.

보수 지지층 관심사인 상속세 문제를 진보진영에서 먼저 꺼내며 치고나온 겁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국민의힘이 민주당이 무슨 우클릭을 했느니 자꾸 무슨 변화를 하느니… 세상이 바뀌고 상황이 바뀌었는데도 변하지 않으면 그런 거를 바보라고 그럽니다. 바보."

국민의힘은 복잡한 속내를 드러냈습니다.

이 대표 정책이라고 반대만 할 수도 없고, 끌려가기만 할 수도 없기 때문입니다.

결국 "'우클릭'하는 척만 하고 일단 던지고 보는 '무책임 정치'다", "'거짓말 스피커'의 말을 누가 믿겠느냐"는 비난과 함께, "배우자 상속세는 100% 면제하자", "가업 상속 문제까지 함께 논의하자"는 정책 역제안이 동시에 나왔습니다.

[권영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대표와 야당이 지금 뭐 마구 정책을 쏟아내서 그 주도권을 이끌고 가는 것처럼 보이는 거는 뭐 일정한 부분을 우리가 인정할 수밖에 없는데…"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과 탄핵소추 이후, 야당이 자연스레 정국 주도권을 잡게 됐고, 상법 개정 문제, 반도체 개발인력의 주 52시간제 적용 예외, 상속세 개편까지 주요 의제도 야당이 선점하는 모양새입니다.

오는 20일 최상목 권한대행과 여야 대표가 처음 여야정협의에 나서는데, 이 자리에서도 각종 의제를 둔 여야 신경전이 예상됩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영상취재: 서현권, 구본원 / 영상편집: 이정섭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155 [속보] 검찰, 계엄 사태 관련 국방부 국회협력단 자택 압수수색 랭크뉴스 2025.02.18
44154 홍준표 “나는 명태균과 어울린 일 없어…샅샅이 조사해 보라” 랭크뉴스 2025.02.18
44153 "중국산 디지털 도어록, 불나면 잠기거나 고온에 폭발하기도" 랭크뉴스 2025.02.18
44152 더본코리아, ‘빽햄’ 자사몰 판매 중단 랭크뉴스 2025.02.18
44151 멕시코, 美 방문해 트럼프 행정부와 협상 본격화 랭크뉴스 2025.02.18
44150 [단독] 초등생 살해 교사, 급여 챙기려? 인사 규정 어기고 방학 때 조기 복직 랭크뉴스 2025.02.18
44149 ‘명태균-오세훈-김모씨’ 3자 만남 보도에…오세훈 “새빨간 거짓말” 랭크뉴스 2025.02.18
44148 반도체 세액공제 5%p 높인 ‘K칩스법’ 기재위 통과 랭크뉴스 2025.02.18
44147 부활한 30대 ‘영끌’에 지난해 가계빚 1927조, 또 역대 최대 랭크뉴스 2025.02.18
44146 이선균 대사로 김새론 애도한 이기인…"죽창은 정의 아냐" 일침 랭크뉴스 2025.02.18
44145 눈밭 활주로 착륙중 여객기 뒤집혀 18명 부상…"사망 0명 기적"(종합) 랭크뉴스 2025.02.18
44144 3월 31일 공매도 전면 재개…무차입 공매도 방지 조치 의무화 랭크뉴스 2025.02.18
44143 검찰, '비상계엄 관여 의혹' 국방부 사무실 등 압수수색 랭크뉴스 2025.02.18
44142 [속보] 검찰 특수본, 국방부 국회협력단 압수수색…‘내란 동조’ 의혹 랭크뉴스 2025.02.18
44141 [속보] 검찰 특수본, ‘내란 관여 의혹’ 국방부 압수수색 랭크뉴스 2025.02.18
44140 "진실 근접해" 여권 호들갑‥이미 헌재서 다 정리됐는데 랭크뉴스 2025.02.18
44139 [속보] 경찰, 이상민 전 장관, 소방청장 자택·집무실 압수수색 랭크뉴스 2025.02.18
44138 K-칩스법 국회 기재위 통과…대기업 20%·중소기업 30% 세액공제 랭크뉴스 2025.02.18
44137 [2보] 검찰, 국방부 국회협력단장 사무실·자택 압수수색 랭크뉴스 2025.02.18
44136 전남친 USB에 성관계 몰카 수백개…기막힌 소유권 전쟁, 왜 랭크뉴스 2025.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