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당 대표직 사퇴 이후 잠행을 이어오던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사퇴 두 달 만에 "성찰의 시간을 가졌다"며 책 출간과 함께 공식 행보에 나설 것을 예고했습니다.

그러자 탄핵 반대에 앞장섰던 윤상현 의원이 "당을 분열시킨 게 누구냐"며 강하게 반발하는 등 여권 내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고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후 쫓겨나듯 당 대표직에서 물러났던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

[한동훈/당시 국민의힘 대표 (지난해 12월 16일)]
"최고위가 붕괴되어 더 이상 당 대표로서의 정상적인 임무 수행이 불가능해졌습니다."

줄곧 잠행해 온 한 전 대표가 사퇴 꼭 두 달 만에 공식 행보를 예고하는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한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지난 두 달 동안 많은 분들의 말씀을 경청하고, 성찰의 시간을 가졌다", "머지않아 찾아뵈겠다"며 공식 행보를 예고했습니다.

그러면서 "책을 한 권 쓰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친한동훈계 인사들은 "정치하며 경험한 데 대한 소회와 함께 앞으로의 비전이 담길 것"이라며 한 전 대표가 오는 2월 말 3월 초 책을 출간한 뒤 국민과 소통하기 위한 북 콘서트 등을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김종인·유인태·조갑제 등 여야 원로들을 만난 데 이어 이번엔 책 출간까지 알리며 공식 행보를 예고하자 여권을 중심으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우며 계엄 반대와 탄핵 찬성에 앞장섰던 만큼, 한 대표의 복귀가 여권 분열의 단초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집필 중인 책에 윤석열 대통령·김건희 여사와의 비화가 담겨 있을 경우, 정치권에 큰 파장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당장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당이 분열하고, 보수가 몰락한 계기를 만든 장본인이 누구냐"며 "한 전 대표가 지금 나서면 당의 혼란만 불러올 뿐"이라고 즉각 반발했습니다.

[윤상현/국민의힘 의원]
"대통령의 지지 올라가고, 또, 당이 통합이 되고, 또, 보수가 일어날 때 아닙니까? 우리들의 이런 노력에 찬물을 끼얹을 수가 있다…"

국민의힘은 "탄핵 심판 결론이 나기 전까지 조기 대선은 논하지 않는다"는 입장이지만, 한동훈 전 대표까지 공개 행보를 예고하면서 사실상의 조기 대선 국면에 접어들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MBC뉴스 고재민입니다.

영상취재: 서현권 / 영상편집: 장동준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280 20일 증인신문 마무리 수순... 尹 탄핵심판 3월 중순 선고 전망 랭크뉴스 2025.02.18
44279 [단독]‘6명 사망’ 반얀트리 해운대 참사 관련 기장소방서·시공사 압수수색 랭크뉴스 2025.02.18
44278 머스크의 AI ‘그록3’ 오늘 공개…지구에서 가장 똑똑하다는데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5.02.18
44277 군 정보사, 계엄 전날 ‘경찰 신원조회 시스템’ 접속 권한 요청 랭크뉴스 2025.02.18
44276 ‘마약 상습 투약’ 유아인 2심 징역형 집행유예…구속 다섯 달 만에 석방 랭크뉴스 2025.02.18
44275 헌재, 윤석열 10차 변론 연기신청 불허…20일 예정대로 진행 랭크뉴스 2025.02.18
44274 [단독] 희토류 찾아 '해저 삼만리'…1800억짜리 탐사선 출항한다 랭크뉴스 2025.02.18
44273 ‘버터 없는 버터맥주’ 어반자카파 박용인 1심서 징역 8개월·집유 2년 랭크뉴스 2025.02.18
44272 "제주항공 사고 후 관광업 300억 타격"…광주공항 국제선 임시 추진 랭크뉴스 2025.02.18
44271 [단독] 검찰, 경호처 김성훈 차장·이광우 본부장 구속영장 불청구 랭크뉴스 2025.02.18
44270 헌재서 국회 측 검찰 조서 공개하자 尹 측 항의 랭크뉴스 2025.02.18
44269 지자체 지정감리제 확대 법안 나와…건설 업계 “부실 공사 못 막는다” 랭크뉴스 2025.02.18
44268 “검찰의 권한 남용”… 경찰, 김성훈 구속영장 세번째 기각에 격앙 랭크뉴스 2025.02.18
44267 35분 멈췄던 심장이 다시 뛰었다…“포기 안한 가족·의료진이 기적 만들어” 랭크뉴스 2025.02.18
44266 '尹 체포 저지' 김성훈 경호차장 향한 3번째 구속영장… 검찰이 또 기각 랭크뉴스 2025.02.18
44265 삼성전자, 신임이사 3명 모두 '반도체 전문가'…이재용 복귀 무산 랭크뉴스 2025.02.18
44264 대학 붙었는데 황당한 '입학 취소'…이튿날 학원 동료의 실토 랭크뉴스 2025.02.18
44263 ‘트럼프 관세’ 피해기업에 보험료 깎고 바우처 지급···정부, 지원책 발표 랭크뉴스 2025.02.18
44262 김성훈·이광우 구속영장 또 검찰 기각…경찰 내부 “권한 남용·수사 개입” 랭크뉴스 2025.02.18
44261 “대통령이 굉장히 다급하다 느껴” 조지호 진술 공개되자 ‘항의성 퇴장’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5.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