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작업자 6명이 숨진 부산 리조트 신축 공사장 화재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합동 정밀 감식이 진행됐습니다.
불은 숨진 작업자들이 발견된 리조트 B동 1층에 있는 배관 주변에서 시작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위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찰과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관계자들이 리조트 건물 안으로 들어섭니다.
숨진 작업자들이 발견된 곳은 실제 3층 높이의 리조트 B동 1층.
오전 10시 30분 시작된 현장 감식은 사망자가 발생한 지점을 중심으로 2시간가량 진행됐습니다.
경찰은 이번 감식을 통해 B동 1층 배관 관리실 내 배관 주변에서 불길이 처음 시작된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당시 현장에서는 배관 용접 작업이 진행 중이었는데, 용접 불티가 주변에 있던 가연성 내장재에 옮겨붙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또, 현장에서 작업자들의 것으로 추정되는 휴대전화와 안전모, 조끼 등 유류물 10점도 수거해 분석 중입니다.
이번 감식을 통해 스프링클러 등 소방 안전 시설물 작동 여부도 밝혀질 것으로 보입니다.
부산고용노동청은 시공사인 삼정 기업과 하청 업체를 상대로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도 수사 중입니다.
숨진 노동자는 모두 하청업체 소속으로 파악됐지만 일용직도 포함돼 정확한 소속을 찾기 어려운 상태입니다.
[박대수/부산 기장경찰서 형사과장 : "인원이 부족하다 보니까 인력사무실에서 오신 분들도 있어요. 하청업체 대표도 이 사람이 우리 업체 직원이라고 확인이 잘 안되는 상황입니다,"]
경찰은 내일(17일) 사망자 전원에 대한 부검을 실시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힐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촬영기자:이한범/그래픽:김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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