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반얀트리 호텔 공사장 합동감식 [부산경찰청 제공]
6명이 숨지고 27명이 다친 부산 반얀트리 호텔 공사장 화재의 원인을 밝히기 위한 합동 감식이 시작됐습니다.
부산경찰청 과학수사대와 소방, 국과수, 국립재난안전원 등은 오늘 오전 10시 반부터 화재 발생 지점과 사망 경위 등을 규명하기 위한 합동 감식에 들어갔습니다.
합동 감식팀은 화재 신고자가 지목한 최초 발화 지점인 B동 1층 'PT룸'과 사망자 6명이 발견된 수영장을 살펴보고, 소방 설비가 제대로 설치·작동됐는지도 확인할 예정입니다.
부산경찰청은 형사기동대 등 30여 명을 투입해 전담 수사팀을 꾸리고 시공사인 삼정 기업과 하청업체 등을 상대로 수사에 들어갔으며, 부산고용노동청도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번 화재는 지난 14일 오전 10시 50분쯤 부산 기장군의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공사 현장에서 발생해 8시간 만에 꺼졌으며, 노동자 6명이 숨지고 27명이 연기 흡입 등 경상을 입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