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현황판에 코스피 등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김범준 기자
국내 증시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2월 유가증권시장 일평균 거래대금은 12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대비 25.8%, 작년 12월 대비 38.5% 증가했다.
지난 13일 하루 거래대금은 17조1041억원으로 작년 8월 5일 '블랙먼데이(18조7,817억원)'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달 코스피 거래대금은 10거래일 중 9일간 10조원을 넘겼다.
코스닥도 2월 일평균 거래대금이 9조319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달(6조9,389억원) 대비 30% 증가했다.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한 일평균 거래대금은 21조1320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27.6% 늘었다.
시장에서는 최근 국내 증시가 되살아나고 있는 배경으로 인공지능(AI) 반도체 이후 새로운 주도주 탐색이 활발하게 진행되는 점을 꼽는다.
네이버와 카카오 등 AI 소프트웨어 업종이 급등했으며, 조선·방산 업종도 최근 증시를 주도하고 있다.
트럼프 2기 정책에 대한 기대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국내 방산 및 조선 업종에 대한 수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코스피의 거래대금 상위 업종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한화오션 등 주요 대형주가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