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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4일) 작업자 6명이 숨진 부산 리조트 신축 공사 현장 화재와 관련해 수사 당국이 본격적인 원인 규명에 나섰습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도 첫 회의를 열고 유가족 지원 대책 등을 논의했습니다.

서정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순식간에 퍼진 강한 불길에 유리창은 산산이 깨졌고 바닥부터 천장까지 시커먼 재로 뒤덮였습니다.

건물 외벽도 검게 그을렸습니다.

화재 당시 건물 안팎에선 40여 개 하청업체 소속 840여 명이 작업 중이었는데, 건물 1층에서 6명이 숨졌습니다.

경찰은 리조트 B동 1층 'PT룸' 인근에서 불이 시작됐다는 목격자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PT룸은 건물의 배관을 관리하는 공간으로, 경찰은 배관을 절단하고 용접하던 작업자 6명을 조사했습니다.

[경찰/음성변조 : "여러 가지 진술은 지금 나오는데, 거기서(PT룸에서) 봤다는 사람도 있고 다른 분이 지하에서 봤다는 사람도 있고.."]

또 관련 CCTV 화면을 확보하고, 공사 계약서 등 문서들도 분석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시공사나 하청업체가 중대재해처벌법을 위반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특히, 스프링클러나 경보기 등이 작동했는지, 안전 교육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집중해 들여다볼 방침입니다.

[화재 사망자 유가족/음성변조 : "화재 대피 훈련을 3개월 동안 한 번도 받은 적이 없대요. 이 현장이 항상 안전에 대해 불안 불안했다고…."]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오늘 첫 회의를 열어 사고 조사 방향을 점검하고 숨진 작업자 유족 지원 등의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내일은 경찰과 소방 등의 현장 합동 감식이, 모레는 사망자에 대한 부검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서정윤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영상편집: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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