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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상호관세는 각 나라가 미국 상품에 적용하는 관세율만큼 똑같이 관세율을 매기겠단 겁니다.

이럴 경우 그 여파가 우리 농축산업에까지 전방위로 미칠 수 있단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어서 류란기잡니다.

[리포트]

지난해 국내로 수입된 쇠고기는 46만여 톤.

이 가운데 절반이 미국산입니다.

한미 FTA로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관세는 내년에 없어질 예정인데, 아직 미국산 냉동쇠고기 등엔 관세 5.3%가 붙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걸 즉시 없애거나 수입량을 늘릴 걸 요구할 수도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현지시각 13일 : "무역의 공정성을 위해 상호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즉, 어떤 국가가 미국에 관세를 부과하든 우리도 부과할 겁니다."]

트럼프식 상호 관세는 '눈에는 눈 이에는 이'입니다.

상대국이 관세로 자국 수출을 불리하게 하면 이에 맞춰서 똑같이 관세율을 올리겠단 겁니다.

비관세 장벽도 관건입니다.

미국무역대표부는 수입량 제한이나 통관 절차 강화 같은 한국의 비관세 장벽을 거론해왔습니다.

30개월 이상인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 제한과 시장 진입이 제한된 사과, 블루베리, 체리 등을 문제삼고 있습니다.

[장상식/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 : "기존에 개방된 농축산물 이외에 신규로 더 개방을 요구하거나 한국의 위생 검역 절차를 좀 완화해서, 미국산 제품이 한국에 많이 판매될 수 있도록 하는 압력은 (들어올 수 있습니다)."]

미국의 대한국 무역적자는 지난해에만 6백 60억 달러인데, 다만 농산물 분야에선 미국이 우리나라에 흑자를 보고 있습니다.

정부는 FTA 체결로 인해 상호 관세의 영향이 크진 않을 걸로 보고 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 박종원 통상차관보는 오는 17일 미국을 방문해 협상에 나설 계획입니다.

KBS 뉴스 류란입니다.

영상편집:이유리/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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