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이슈]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본격적인 관세 인상에 나서고 있다. 글로벌 무역전쟁 우려가 심화하자 안전자산인 ‘금(Gold)’으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COMEX)에 따르면 2월 11일(현지 시간) 금 선물은 트로이온스당 2932.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인 10일 2934.40달러와 비슷한 수준이다. 금 가격은 10일 처음으로 트로이온스당 2900달러를 돌파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에 따르면 금은 지난 1년 동안 44% 상승했다. S&P500 상승률(21%)의 두 배를 웃도는 수치다. 한국거래소(KRX) 금 시장에서 1kg짜리 ‘금 99.99’ 가격은 g당 15만8870원에 달한다. 올해 들어 24% 이상 올랐다. 순금 한 돈(3.75g)은 60만원에 육박한다.
금값이 치솟자 한국조폐공사는 골드바 판매를 중단했다. 물가상승, 경기침체 등 불확실성이 증가하면서 금 수요 급증으로 품귀 현상이 발생하자 조폐공사는 위탁판매사 신뢰 저하와 소비자 피해로 인한 민원 발생을 우려해 판매를 중단했다.
조폐공사는 2월 11일 오후 5시께 공사 온·오프라인 판매처와 13개 금융권 위탁판매처를 대상으로 골드바 판매 중단 공지를 전달했다. 금 원자재 수급 시장이 안정화될 경우 판매를 재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