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명동 주한중국대사관
마블 캐릭터 '캡틴 아메리카' 복장을 한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가 주한 중국대사관에 난입을 시도한 사건에 대해 중국대사관 측이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중국대사관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우려하고 유감을 표한다"며 이같은 입장을 한국 정부에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대사관 측은 또 "한국 경찰이 현장에서 대응했고 해당 사건을 조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조사 결과 통보를 기다리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서울 중구 명동 중국대사관에서는 어제 오후 7시 반쯤 윤 대통령 지지자인 40대 남성 안 모 씨가 대사관 문이 열린 틈을 타 난입을 시도하다가 경찰에 건조물 침입 미수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습니다.
당시 캡틴 아메리카 차림이었던 안 씨는 체포된 뒤 SNS를 통해 "혐중 여론을 피부로 깨달아보라는 메시지 전달이 목적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