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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해경이 ‘2022신방주호’에서 실종된 것으로 추정되는 주검을 옮기고 있다. 부안해경 제공

전북 부안군 왕등도 근처 바다에서 불이 난 ‘2022신방주호’(34t급) 실종자 2명이 확인됐다. 남은 실종자 5명의 수색은 진행 중이다.

17일 전북 부안해양경찰서는 전날 발견한 주검 2구의 지문 감식 결과 화재 사고가 난 선박의 60대 선장과 20대 인도네시아 선원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해경은 16일 오후 1시20분께 그물을 당기는 방식으로 해저를 수색하던 중 사고 지점에서 4㎞ 떨어진 곳에서 주검 2구를 발견해 감식을 진행했다.

해경은 기상 상황을 주시하면서 실종자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해경은 전날 밤부터 발효된 풍랑주의보로 대부분 선박을 철수하고, 해경 경비함정 2척으로 수색을 진행 중이다. 침몰한 선박 인양도 지연되고 있다. 사고 선박 선주가 기상 악화 등의 이유로 선박 인양 작업 중단을 선언하면서 인양에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 13일 아침 8시39분께 전북 부안군 왕릉도 동쪽 4㎞ 바다에서 조업 중이던 ‘2022신방주호’에 불이 났다. 승선한 선원 12명은 불을 피해 바다에 뛰어들었고 이 가운데 5명(내국인 2·외국인 3)이 구조됐다. 실종자 가운데 2명이 숨진 채 발견됨에 따라 실종자는 5명으로 줄었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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