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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제61차 뮌헨안보회의(MSC)에서 JD 밴스 미국 부통령(오른쪽)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회담을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JD 밴스 미국 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만나 종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밴스 부통령은 이날 오후 뮌헨안보회의에서 회동한 뒤 "우리는 전쟁을 끝내고 살상을 멈추길 원한다"면서 "몇 년 뒤 다시 동유럽이 분쟁에 휘말리게 될 평화가 아닌, 견고하고 지속적인 평화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필요한 대화를 시작하는 게 중요하다"며 "지금은 이 정도만 말하겠다. 책임감 있게 일을 마무리하기 위해 선택의 여지를 남겨두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좋은 대화를 나눴다. 첫 만남이고 마지막이 아닐 거로 확신한다"며 "더 대화하고 협력해 푸틴을 막을 계획을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자신의 엑스에도 "우리는 최대한 빨리 실질적이고 확실한 평화로 나아갈 준비가 됐다"며 "전쟁을 멈추고 우크라이나의 정의와 안보 보장을 도울 트럼프 대통령의 결단을 소중히 여긴다"고 적었다.

회담에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우리가 트럼프, 유럽과 공동 계획을 세운 뒤에야 (푸틴 대통령을) 만날 수 있다"며 전쟁 종식을 위한 미국의 준비된 계획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날 회동에는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키스 켈로그 종전 특사가 참석했다.

뮌헨안보회의에 참석한 우크라이나 대표단은 이날 오전 미국 측에 광물 협정 초안을 전달했다. 앞서 미국은 우크라이나 안보를 지원하는 대가로 희토류 등 광물을 요구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자는 두 나라가 협정 초안을 아직 검토 중이며 몇 가지 세부 사항을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미국은 이날부터 사흘간 각국 외교·안보 당국자들이 모이는 뮌헨안보회의를 시작으로 종전 방안 논의를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의가 끝난 뒤 켈로그 특사가 17일 유럽연합(EU)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20일 우크라이나를 찾아가 당국자들과 만난다.

전쟁 당사국인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뮌헨안보회의에 초청되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뮌헨안보회의와 관련해 "러시아도 올 것이고 우크라이나도 초대받았다"며 "누가 참석할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러시아, 우크라이나, 미국의 고위급 인사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러시아 공식 대표들은 뮌헨안보회의에 초대받지 못했다"며 트럼프 대통령 발언에 대한 설명은 미국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행사장 바깥 모처에서 러시아와 미국 측이 회동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크리스토프 호이스겐 뮌헨안보회의 의장은 러시아 대표단을 공식 초청하지 않았다고 거듭 확인하면서도 별도 회동 가능성에 대해서는 "여러 방법이 있겠지만 추측하고 싶지는 않다"고 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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