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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를 브랜드로 한 라면을 생산하고 스케이트장에 캐릭터 포토존을 만들었다. 택시 등 교통수단에도 캐릭터 그림을 부착해 도시를 알린다. 대전시가 이렇게 다양한 방식으로 캐릭터인 꿈돌이(꿈씨)를 활용한 도시 마케팅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꿈돌이는 1993년 대전엑스포 마스코트로, 현재는 대전광역시 공식 캐릭터다.
지난 10일 대전시청 1층 구내식당에서 꿈돌이라면 시식회가 열렸다. [사진 대전시]
대전시, 라면 2종류 개발
15일 대전시에 따르면 꿈돌이를 활용한 도시브랜드 강화 사업은 도시홍보와 온라인 노출 강화, 상품화 모델 확산 등 4개 분야 130여개에 달한다. 꿈돌이와 그 자녀, 동생, 친구, 반려동물 등 다양한 꿈씨패밀리 캐릭터와 굿즈를 개발해 도시 디자인과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다.

시는 지역 식품회사와 손잡고 소고기맛과 해물짬뽕 맛 등 꿈돌이 라면 2가지를 개발했다. 대전시 관광공사는 지난 12일 중구 은행동 스카이로드(으능정이 문화의거리)에서 라면 시식회를 열었다. 이들 라면의 풍미·감칠맛·선호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시는 시식회 결과를 제품 개발 과정에 반영해 오는 5월쯤 라면을 출시할 예정이다. 대전시는 이후 라면 2~4종을 추가로 만들 예정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전 꿈돌이 라면은 전국 최초의 캐릭터 라면 굿즈"라며 "단순한 식품을 넘어 대전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혁신적 도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관광기념품 박람회'의 한 부스에서 대전 엑스포 마스코트 꿈돌이 인형을 전시하고 있다. 연합뉴스
꿈돌이 스케이트장도 인기
앞서 대전시는 지난해 12월 20일부터 지난 2일까지 엑스포시민광장에서 '꿈돌이 야외스케이트장'을 운영했다. 스케이트장에는 대형 꿈돌이·꿈순이 포토존도 마련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이런 노력으로 스케이트장에는 지난해보다 8% 가량 증가한 총 18만 7222명이 찾았다”고 말했다.

시가 지난해부터 택시업계와 손잡고 운행 중인 '꿈돌이 택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꿈돌이 택시는 꿈돌이를 비롯한 꿈씨패밀리를 표시등과 측면 래핑에 활용한 게 특징이다. 표시 등은 과학도시 대전의 이미지를 상징하는 마스코트 꿈돌이가 미확인비행물체(UFO)를 타고 있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꿈돌이 택시는 지난해 제12회 대한민국 브랜드대상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받았다. 현재 꿈돌이 캐릭터를 활용한 택시 3000대가 운행중이다. 시는 올해 개인·일반택시 등 900여대 표시등에도 추가로 캐릭터를 입힐 예정이다.
대전엑스포 꿈돌이 캐릭터 인형. 사진 대전시
한화이글스 유니폼에도 꿈돌이 캐릭터 사용키로
대전교통공사는 도시철도 1호선에 ‘꿈씨 패밀리 테마열차’를 꾸미고 관광 상품화에 나섰다. 테마열차는 대전대와 대전교통공사·대전관광공사가 지난해 4월부터 추진한 사업이다. 도시철도 1편성 중 전동차 2칸(맨 앞과 끝 칸) 내부를 꿈씨 패밀리로 디자인해 탑승객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는 전동차 4칸으로 늘린다.

이와 함께 시는 최근 일본 삿포로 눈축제 현장에서 운영한 대전 홍보관에 '꿈씨 패밀리' 포토존을 마련하고, 다양한 기념품을 전시하는 등 해외 홍보활동에도 꿈돌이 캐릭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대전시는 오는 5월 야구·배구 등 지역 연고 스포츠구단과 꿈돌이 굿즈 마케팅 활동도 할 방침이다. 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구장과 동구 대동하늘공원에 '대전 꿈씨 패밀리' 상징 조형물을 만든다.

시는 프로야구 한화이글스와 꿈돌이를 유니폼에 디자인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또 꿈씨 패밀리의 대전 생활을 담은 인스타그램 계정도 운영 중이다. 꿈씨 패밀리 캐릭터 일인칭 시점으로 제작하는 계정은 각종 정책과 생활 밀착 정보를 제공한다.
대전엑스포시민광장에 대형 꿈돌이, 꿈순이 캐릭터가 서있다. [사진 대전시]
꿈돌이 굿즈 9억7400만원어치 팔아
대전시는 지난해 1월부터 올해 1월까지 꿈돌이 굿즈를 9억7400만원어치 팔았다. 시판중인 굿즈는 총 159가지이며, 볼펜·장바구니·엽서·쇼핑백 등이 인기다. 대전 신세계 백화점 대전홍보관 등 4곳에서 판다. 전일홍 대전시 문화예술관광국장은 “꿈돌이가 대전을 홍보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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