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정책위의장 명의로 입장문
항목별로 조목조목 반박... “51.9%가 현금 살포용”

국민의힘은 35조원 규모의 추경안을 제안한 더불어민주당을 겨냥, “추경 편성안을 철회하라”고 강력 비판했다. 특히 약 15조원의 지역화폐 발행 예산은 “경제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낭비성 사업”이라며 당장 폐기하라고 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뉴스1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김상훈 정책위의장 명의로 입장문을 내고 예산 항목별로 조목조목 반박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민주당은 불과 2개월 전에 올해 본예산 심의에서 감액예산안을 강행 처리해 정부 총지출 규모를 줄여놓은 것은 물론, 국회 심의를 통한 증액을 단 한 푼도 못하게 막아버렸다”고 말했다.

이어 “이로 인해 피해를 본 국민과 정부 부처 공무원들에 일말의 사과는 전혀 하지 않았다”고 했다.

특히 ‘이재명표 사업’으로 불리는 지역화폐 사업에 추경안 전체 규모의 43.5%를 배정했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오로지 현금살포 밖에 모르는 고집불통 민낯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이 제안한 추경안 중 지역화폐 예산은 15조1000억원으로,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업(13.1조원), 지역화폐 10% 할인비용(2조원) 등이다. 여기에 캐시백 지급(2.4조원), 소비 바우처(0.5조원)까지 포함하면, 18조원(전체의51.9%)에 달하는 현금이 사용될 것이라고 국민의힘은 분석했다.

소상공인·자영업자 손실보상 지원금(2조원)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근거가 없다”고 꼬집었다.

김 정책위의장은 “소상공인·자영업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지원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민주당의 현금성 지원은 지속적 매출 증대로 이어질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지금은 미국 트럼프 신(新)정부 출범에 따른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물가상승 요인을 해소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덧붙였다.

무기질비료 지원 등 농어민 지원 예산에 대해서는 “민주당의 독단적 예산안 (삭감) 강행처리로 희생된 민생예산”이라며 “독단 처리만 없었으면 여야정 협의로 충분히 반영할 수 있었던 사안”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증액을 원천 봉쇄한 민주당이 이제 와서 시혜를 베풀 듯 증액 운운하는 것은 국민 기만”이라고 지적했다.

공공주택·OSOC 투자(1.1조원) 예산 편성에 대해서는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민주당은 작년 예산심의 때 주택구입 전세자금 융자(7233억원), 통합공공임대 출자(840억원), 주택정비사업(400억원) 관련해 삭감을 주장했다”고 꼬집었다.

이 밖에도 군인 처우개선, 반도체를 비롯한 미래산업 경쟁력 확보 예산 증액 등 추경 편성으로 제시한 내용들이 지난해 민주당의 ‘예산안 삭감 강행처리’로 무산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민주당이 진심으로 민생을 걱정했다면 지난해 민생예산 증액을 주장했어야 진정성이 있을 것”이라며 “국회의 고유궈한인 예산안 심의 권한을 원천적으로 박탈한 민주당이 추경안을 운운할 입장이 결코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이재명 방탄’을 위한 국정 마비 수준의 일방적 감액 예산부터 복원하는 것이 추경에 대한 민주당의 진정성을 확인할 수 있는 첫 걸음”이라고 덧붙였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6645 尹대통령 탄핵심판 변론종결 초읽기…이르면 3월초 선고 전망 new 랭크뉴스 2025.02.13
46644 조태용 "'이재명·한동훈 잡으러 다닐 것 같다' 홍장원 보고 들었다" new 랭크뉴스 2025.02.13
46643 박지원 “최상목, 짱구 노릇”에 與 “치매냐”… ‘막말’ 대정부 질문 new 랭크뉴스 2025.02.13
46642 수방사 경비단장 “사령관에게 ‘의원 끌어내라’ 지시 받아” new 랭크뉴스 2025.02.13
46641 김채연, 하얼빈AG 피겨 여자 싱글 역전 금메달…사카모토 눌렀다 new 랭크뉴스 2025.02.13
46640 대법원, “MBN 6개월 업무정지 취소” new 랭크뉴스 2025.02.13
46639 ‘SG발 주가폭락’ 라덕연, 1심 징역 25년·벌금 1465억·추징 1944억 new 랭크뉴스 2025.02.13
46638 피겨 김채연, 여자 싱글서 역전 금메달‥세계 1위 제압 new 랭크뉴스 2025.02.13
46637 웃으며 손 잡았지만…김경수 개헌 꺼내자, 이재명 바로 일축 new 랭크뉴스 2025.02.13
46636 [사설] 윤석열이 안중근인가, 일제 순사보다 못한 현직 검사장 new 랭크뉴스 2025.02.13
46635 尹 측 '헌재 공정성 흔들기'…재판관들 이례적 반박 나섰다 new 랭크뉴스 2025.02.13
46634 “더는 못 먹어”… 구독자 520만 日 ‘폭식 유튜버’ 먹방 중단 new 랭크뉴스 2025.02.13
» »»»»» 與, 35兆 추경 ‘이재명 때리기’... “현금 살포 밖에 모르는 고집불통” new 랭크뉴스 2025.02.13
46632 김형두, 국정원-윤 통화 증언에 "이해 안가"…조태용 "진실" new 랭크뉴스 2025.02.13
46631 ‘날카로운 도구’ 물어본 교사…계획 범행 무게 new 랭크뉴스 2025.02.13
46630 [단독] 노상원② "수용시설 폭파‥북한 공격 유도" 사살 계획 있었다 new 랭크뉴스 2025.02.13
46629 [단독] 노상원① "문재인·유시민·이준석 수거"‥판사·종교인·연예인까지 노렸다 new 랭크뉴스 2025.02.13
46628 김봉식 "22:00 국회만 기억나"… 尹 얘기 나오자 '모르쇠' new 랭크뉴스 2025.02.13
46627 한미사이언스 대표 송영숙으로 교체, 경영권 1년 분쟁 종결 new 랭크뉴스 2025.02.13
46626 동문회도 이의 제기 않으면···김건희 ‘숙명여대 논문 표절’ 확정 new 랭크뉴스 2025.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