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8차 변론에 출석해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기일을 추가로 한 차례 더 열기로 결정했다.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은 1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심판 8차 변론기일을 마무리하며 “오는 18일 오후 2시 9차 변론기일을 열어 지금까지 증거조사 하지 않은 증거에 대해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까지의 주장과 서증(서면증거) 요지 등을 정리해 발표할 시간을 청구인 측과 피청구인 측에 각각 2시간씩 주겠다고 덧붙였다.
헌재는 이날 “윤 대통령 측이 증인으로 신청한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 증인 채택 여부를 내일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14일 재판관 전원의 의견을 조율하는 평의를 거쳐 향후 일정을 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추가 증인 신문 없이 18일로 변론 절차가 끝난다면 윤 대통령 탄핵소추 인용 여부는 이르면 3월 초 결정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시일이 더 걸릴 경우 3월 중순까지도 일각에서 거론된다.
앞서 박근혜 전 대통령은 변론 종결 이후 11일, 노무현 전 대통령은 14일 만에 선고가 이뤄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