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떳떳하면 명태균 특검 찬성해라"
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가 지난해 11월 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창원지검에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뒤 청사를 나서고 있다.뉴스1


명태균씨가 국민의힘 조기 대선 주자로 꼽히는 오세훈 서울시장, 홍준표 대구시장을 다시 한 번 저격했다. 명씨는 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난해 11월 구속됐다.

명씨는 1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보수를 위해 내가 모든 것을 안고 가려고 했다. 누구 덕에 서울시장, 대구시장에 앉은 자들이 면회는 못 올망정 내가 구속되니 날 고소를 하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떳떳하면 명태균 특검 찬성 의사를 밝혀라"라며 "세 치 혀로 국민들은 속여도 하늘은 못 속인다"고 했다.

앞서 명씨는 오 시장과 홍 시장을 위해 여론조사를 하고 당선을 도왔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그러나 당사자들은 명씨 관련 의혹을 모두 부인하고, 명씨에 대해 명예훼손이나 허위 사실 유포 등을 이유로 법적조치에 나섰다. 홍 시장은 전날 SNS에 "내가 명태균 같은 사기꾼 여론조작범이 제 멋대로 지껄이는 것에 신경쓸 필요도 없고 어제 명태균과 그 변호사를 추가 고발까지 했다"고 밝혔다. 오 시장도 같은 날 "명태균씨와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상당히 명예훼손적인 주장을 하는 분들을 제가 모두 고소한 지 두 달이 지났다"라며 "명태균 수사가 지연돼서 여러 가지 바람직스럽지 않은 말들이 정치권의 질서를 흔들게 되면 그건 검찰의 책임"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소속 홍준표 경남 도지사와 오세훈 서울시장.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진보당 등 야 6당은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명태균과 관련한 불법 선거개입 및 국정농단 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명태균 특검법)을 상정했다. 특검법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명 씨와 연루된 것으로 의심받는 정치인을 수사 대상에 담았다.

여당은 반발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3일 "명태균 특검은 수사범위와 대상을 무제한으로 넓혀 여권 전체를 초토화시키겠다는 정략적 음모"라고 비판했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8634 "내가 진급되다니"‥'별자리' 미끼로 내란 포섭 랭크뉴스 2025.02.18
48633 “윤석열 때 독도” 노려온 일본…‘다케시마’ 행사 13년째 차관급 파견 랭크뉴스 2025.02.18
48632 [속보] 최상목 대행 “트럼프 ‘관세 전쟁’으로 수출 비상…범정부 대책 발표할 것” 랭크뉴스 2025.02.18
48631 [단독]김용현 측, 곽종근 등 동의 없이 인권위 구제 신청···반발한 문상호는 조사 거부 랭크뉴스 2025.02.18
48630 尹대통령, 오늘 9차 변론기일 출석…양측 의견 발표·증거조사 랭크뉴스 2025.02.18
48629 김경수 "유승민·심상정 입각 제안 없었다" 사과‥안철수 "저도 제안 없었다" 랭크뉴스 2025.02.18
48628 "외모·행동에 완벽 기대하는 분위기가 韓 스타들에 영향 미쳐" 랭크뉴스 2025.02.18
48627 장병 식사비 몰래 계산해준 중년 남성…"옛날 생각이 나서" 랭크뉴스 2025.02.18
48626 崔대행 "반도체법 52시간 특례 우려, 충분히 해소될 수 있어" 랭크뉴스 2025.02.18
48625 “다단계 20억 빚 때문에” 초등생 두 자녀와 극단선택 시도한 엄마 랭크뉴스 2025.02.18
48624 [단독]"제2의 하늘이 없도록"…돌봄교실 '대면 인계' 원칙 생긴다 랭크뉴스 2025.02.18
48623 서울구치소 앞에서 윤 지지자·면회객 싸워 입건‥"집회 시끄럽다" 랭크뉴스 2025.02.18
48622 [단독] '남태령 트랙터 시위' 전농 간부들, 내일 '피의자'로 경찰 조사 랭크뉴스 2025.02.18
48621 500만 원 비즈니스석을 150만 원에…아시아나항공 “환불” [잇슈 키워드] 랭크뉴스 2025.02.18
48620 뒤집힌 여객기서 필사의 탈출…승객이 찍은 구조 상황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5.02.18
48619 “노래방 술값 비싸서”…허위 성매매 신고한 50대 [잇슈 키워드] 랭크뉴스 2025.02.18
48618 “하늘에선 아프지마” 다운증후군 딛고 자란 22살 준혁군의 마지막 선물 랭크뉴스 2025.02.18
48617 보라매병원 전산시스템 중단...환자 수백명 헛걸음 랭크뉴스 2025.02.18
48616 10살 아들 앞서 반려견 창문 밖으로 던진 부부 내사 랭크뉴스 2025.02.18
48615 삼성전자, 3개월간 모은 자사주 3조 바로 태운다 [줍줍리포트] 랭크뉴스 2025.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