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우크라 나토 가입 비실용적…머지않은 미래에 휴전하게 될 것"


2017년 만난 트럼프(우)와 푸틴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연합뉴스) 강병철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회동과 관련, "우리는 아마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처음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푸틴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문제를 논의한 뒤 백악관에서 진행된 털시 개버드 국가정보국(DNI) 국장 취임 선서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는 푸틴 대통령을 주로 전화로 대응할 것이지만 우리는 결국 만날 것으로 기대한다"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는 그가 이곳(미국)에 오고 내가 그곳(러시아)에 갈 것으로 예상한다"라면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회동 이후에 상호 방문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의 사우디 회동이 언제쯤 이뤄질 수 있을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푸틴 대통령과 통화를 하고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을 위한 협상에 착수키로 합의했다.

이와 관련, 그는 "오늘 아침에 한 시간 이상으로 길게 훌륭한 통화를 했다"면서 "나는 이후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도 좋은 통화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도, 푸틴 대통령도, 젤렌스키 대통령도 평화를 원한다"라면서 "나는 푸틴 대통령이 그것(전쟁)이 끝나길 원한다고 확신을 갖고 말할 수 있다. 우리는 가능한 한 빨리 그것이 끝나게 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나는 (푸틴 대통령에게) 휴전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너무 머지않은 미래(not too distant future)의 어느 시점에 휴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문제와 관련, "나는 그것이 실용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의 안전 보장 문제와 관련, "푸틴 대통령은 전쟁이 끝나길 바란다"라면서 "그는 전쟁이 끝난 다음에 (가령) 6개월 뒤에 다시 싸우고 싶어 하지는 않는다"며 일단 종전이 되면 안전보장에 큰 문제가 없을 것임을 내비쳤다.

그는 또 우크라이나가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 이전 수준으로 영토를 탈환하는 것에 대해서는 "그럴 가능성이 없어 보인다"라면서도 "일부는 되돌아올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도 이날 벨기에 브뤼셀 나토 본부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방위연락그룹'(UDCG) 회의 모두발언에서 "우크라이나의 국경을 2014년 이전 상태로 되돌리는 것이 비현실적인 목표"라고 말했으며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에 대해서도 현실적이지 않다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외교 정책을 수행하는 모든 공무원이 대통령의 정책을 충실하게 이행하지 않을 경우 해고 등 징계를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6453 "삼성家 보유재산 32조, 아시아 10위"…131조 쥔 1위 가문 어디 new 랭크뉴스 2025.02.13
46452 "설경 보러 여기까지 왔는데…'눈' 아니라 솜'이었다" 中 관광객들 '분통' new 랭크뉴스 2025.02.13
46451 우울증 교사가 존속살인 미수 후 3세 아들 살해… 자살 기도 new 랭크뉴스 2025.02.13
46450 [단독] 유상임 과기장관 “직무발명보상금 비과세 2억원까지 늘리겠다” new 랭크뉴스 2025.02.13
46449 한국 온 외국인 이공·의약 박사들···연소득 5천만원 이상은 7.8%뿐 new 랭크뉴스 2025.02.13
46448 윤석열 ‘혐중 음모론’에 외교 위기…주한미군도 “사실확인 촉구” new 랭크뉴스 2025.02.13
46447 조태용 "홍장원 메모 주장, 사실과 다르고 4종류"…신빙성 공격 new 랭크뉴스 2025.02.13
46446 尹탄핵 인용 58%·기각 38%…헌재 심판에 "신뢰" 54% "신뢰 안해" 41%[NBS조사] new 랭크뉴스 2025.02.13
46445 [단독] '실세' 트럼프 큰아들 골프라운드, 정의선 회장 동행 new 랭크뉴스 2025.02.13
46444 국힘 정보위 간사 이성권 의원 “박지원이 ‘홍장원 인사 청탁’ 말해” new 랭크뉴스 2025.02.13
46443 ‘이재명 습격’ 60대 남성 징역 15년 확정 new 랭크뉴스 2025.02.13
46442 좁혀지는 지지율 국민의힘 37%·민주 36%[NBS 조사] new 랭크뉴스 2025.02.13
46441 [속보] 조태용 "홍장원 '이재명·한동훈 체포' 보고, 대통령 지시로 생각 못해" new 랭크뉴스 2025.02.13
46440 [속보] 尹 측, "헌재, 지금 같은 심리 계속하면 중대 결정" new 랭크뉴스 2025.02.13
46439 국정원장 "홍장원, 박지원·박선원에게 7차례 인사 청탁" new 랭크뉴스 2025.02.13
46438 ‘대장동 50억 클럽’ 박영수 前 특검, 1심서 징역 7년·법정 구속 new 랭크뉴스 2025.02.13
46437 조태용 “홍장원 메모 4종류…홍, 작성 시점에 청사 있었다” new 랭크뉴스 2025.02.13
46436 尹측 “이런 심리 계속 되면 중대 결심”…대리인단 총사퇴 시사 new 랭크뉴스 2025.02.13
46435 [속보] 통일부 “북한,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 철거 중” new 랭크뉴스 2025.02.13
46434 전한길도 저격한 전광훈 "역사 어디서 배웠냐…삼일절 광화문 안나오면 종북 세력" new 랭크뉴스 2025.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