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숨진 고 김하늘 양과 연락이 두절된 뒤 가족이 휴대전화 앱을 통해 파악한 위치는 시종일관 학교였습니다.

하지만 여러 종류의 시스템을 복합적으로 활용한 경찰의 위치 추적은 오히려 혼선을 빚으면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연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실종 신고를 접수한 경찰이 김하늘 양의 위치 추적을 시작한 건 10일 오후 5시 17분, 16차례에 걸친 위치 추적에서 하늘 양의 위치가 학교와 인근 아파트, 유치원 등으로 엇갈려 나오면서 수색에 혼선을 빚었습니다.

특히 학교 안에선 교직원들이 이미 수색을 진행해 경찰로선 학교 외부로 수색 범위를 확대할 필요가 있었다는 겁니다.

[육종명/대전서부경찰서장/어제 : "그런 부분을 다 수색하려고 보니까, 우선적으로 중요한 데 수색하고 추가적으로 나오는 부분을 지금 아파트까지가 표현이 됐잖아요. 그 부분을 확인하고…"]

경찰 위치 추적에는 기지국 정보와 GPS 정보 등이 활용되지만, 오차 범위가 큰 기지국 정보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GPS 데이터를 활용한 하늘 양 아버지의 휴대전화 앱은 딸의 위치를 내내 학교로 가리켰습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며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불안해진 부모들이 자녀 위치 추적 앱을 문의하는 글이 잇따랐습니다.

앱스토어에선 자녀 보호 앱들이 다운로드 순위 상위권에 올랐습니다.

[초등학생 학부모 : "학교에서마저 이런 일이 생기고 하니 준비할 수 있는 건 미리 해 보자, 이런 마음으로 앱을 깔았습니다."]

하지만 각종 위치 추적 앱이 범죄나 위급 상황에선 유용할 수 있지만, 학교 수업 등에 무분별하게 이용된다면 교권 침해와 불법 도청 등으로 처벌 받을 수도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이연경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6357 ‘전 세계 암 사망률 3위’ 췌장암, 피 한 방울로 초기에 잡는다 랭크뉴스 2025.02.13
46356 트럼프 "푸틴과 사우디서 첫 회동 가능성"…시기 언급 없어 랭크뉴스 2025.02.13
46355 "구준엽 아내의 前남편, 대만서 식당 개업 불발…스캔들 때문" 랭크뉴스 2025.02.13
46354 "하늘 위에서 기장이 쓰러졌다"…英 여객기 아찔한 '비상 착륙' 결과는? 랭크뉴스 2025.02.13
46353 [팩트체크] 한국만 '현금 없는 사회'로 바뀐다? 랭크뉴스 2025.02.13
46352 오징어채 23%·맛김 22% 올라···가공식품 물가상승률 1년 만에 최고 랭크뉴스 2025.02.13
46351 토트넘 간 찰스 3세 "팀 잘 되나" 묻자, '캡틴' 손흥민이 한 말 랭크뉴스 2025.02.13
46350 이재명, 오늘 국회에서 김경수와 회동…비명계 끌어안기 랭크뉴스 2025.02.13
46349 “그저 부탁일 뿐…” ‘장원영 조문 강요 논란’에 입 연 하늘이 아빠 랭크뉴스 2025.02.13
46348 적십자사, 헌혈 영화표 장당 3천924원 구매…극장가 "후려치기" 랭크뉴스 2025.02.13
46347 트럼프 "푸틴과 통화, 우크라전 종전 협상 즉시 시작" 랭크뉴스 2025.02.13
46346 “사생활 공개 않겠다… 돈 달라” 손나은, 폰 해킹 피해 랭크뉴스 2025.02.13
46345 트럼프 "상호관세 명령 곧 서명"... 자동차·제약은 '예외' 가능성 랭크뉴스 2025.02.13
46344 돌반지 한 돈에 60만 원…‘황금박쥐상’은 260억 원 넘었다 [잇슈 키워드] 랭크뉴스 2025.02.13
46343 ‘임대’, ‘임대’, ‘임대’…배달수수료 오르자 “더는 못 버텨” 랭크뉴스 2025.02.13
46342 [정효식의 시시각각] 윤 대통령의 뒤집기는 성공할까 랭크뉴스 2025.02.13
46341 트럼프, 시기 언급없이 "푸틴과 만날것…사우디서 첫 회동 전망"(종합) 랭크뉴스 2025.02.13
46340 출산하면 하루 4시간만 근무… 육아 지원 확대하는 은행 랭크뉴스 2025.02.13
46339 "일본여행 보내줄 테니까 '이것' 좀 들고가"…고교 동창이 건넨 '노란 찰흙' 정체 랭크뉴스 2025.02.13
46338 상도: ‘업자’들의 도의 [그림판] 랭크뉴스 2025.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