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또다른 주요 쟁점, 정치인 체포조 의혹과 관련해 의미있는 진술이 나왔습니다.

방첩사 수사단장이 두 개 그룹으로 나눈 명단을 불렀고, 그걸 듣고 부대원들이 출동했다는 겁니다.

김영훈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방첩사령부 중간 간부들은 비상계엄 선포 직후, 두 그룹으로 나뉜 명단을 들었다고 증언했습니다.

명단은 김대우 방첩사 수사단장이 불러줬는데, 1그룹엔 이재명·한동훈·우원식 등 정치인, 2그룹엔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와 김민웅 촛불행동 대표, 조해주 전 선관위 상임위원이 있었다는게 방첩사 중간 간부들의 진술입니다.

당시 김대우 단장은 "너희는 경찰이 잡으면 데려와라. 너희는 이재명, 너희는 한동훈"이라 말했고, 부대원들은 수사단 건물 1층에서 5명씩 국회 등으로 출동했다는 게 간부들의 말입니다.

이들은 두 그룹의 차이에 대해 체포 대상의 중요도에 따라 분류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두 그룹으로 체포 대상을 나눴단 증언은 지난 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에서 공개된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의 메모 내용과도 유사합니다.

[김현권/국회 측 대리인/지난 4일 : "대상의 중요도에 따라서 2개 조로 나누어서 조별로 순차로 검거해서 방첩사 구금 시설에 감금하고 조사한다는 의미 맞나요?"]

[홍장원/전 국가정보원 제1차장/지난 4일 : "예 그렇게 이해했습니다."]

하지만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은 '정치인 체포조 운용 의혹'에 대해 "방첩사에는 구금시설 자체가 존재하지 않고, 오히려 국정원에서 방첩사로 사람을 보내려는 것을 거절했다"는 입장이여서 향후 수사와 재판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훈입니다.

촬영기자:유현우/그래픽:채상우 김지훈/영상편집:최근혁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6242 법무대행 “‘명태균 폰’ 분석 끝나면 필요시 김여사 소환” 랭크뉴스 2025.02.13
46241 전세계 두 번째로 큰 포르쉐 서비스센터가 한국에…"핵심 시장" 랭크뉴스 2025.02.13
46240 손나은 폰 해킹 당했다…"해킹범에 돈 줬는데 또 협박" 랭크뉴스 2025.02.13
46239 ‘3말 아닌 3초' 尹 탄핵심판 선고?…헌재, 조기종결 가능성 커졌다 랭크뉴스 2025.02.13
46238 '협상에 냉담' 러, 미국과 수감자 교환으로 물꼬 트나 랭크뉴스 2025.02.12
46237 '자산 11조' 고려인 여성 갑부, 남편과 총격전 끝에 이혼 랭크뉴스 2025.02.12
46236 변론 막바지 접어들자 또 '헌재 흔들기'‥"헌법질서 파괴하겠단 건가" 랭크뉴스 2025.02.12
46235 '여인형 명단' 공통된 진술‥명단 전파 이후 작전 실행 랭크뉴스 2025.02.12
46234 “야당 회유 정황 확인”·“의안번호도 없어”…탄핵심판 공방도 랭크뉴스 2025.02.12
46233 “문형배 전번 010-” 경쟁하듯 조롱 문자폭탄…국힘도 공격 가세 랭크뉴스 2025.02.12
46232 관세 폭탄 막을 ‘트럼프와 담판’…한국엔 파트너가 없다 랭크뉴스 2025.02.12
46231 “6개월 안정 필요” 진단한 의사, 한 달도 안 돼 “복직 가능” 랭크뉴스 2025.02.12
46230 YG엔터 "손나은, 휴대폰 해킹 당하고 협박 받아...경찰 수사 중" 랭크뉴스 2025.02.12
46229 [속보]美 1월 소비자물가 전년대비 3.0%↑…국채금리 10년물 4.63% 랭크뉴스 2025.02.12
46228 하늘이 아빠 “그날이 화요일이었다면 다른 아이가 희생됐을 것” 랭크뉴스 2025.02.12
46227 자녀 보는 앞에서 내연녀 폭행 숨지게 한 30대...법원 "징역 23년" 랭크뉴스 2025.02.12
46226 "몸에 출산 흔적"…40대女 집 가보니, 봉지 속에 아기 시신이 랭크뉴스 2025.02.12
46225 野 "극우 청년 고립" 발언에 與 "민주당에 동조해야 착한 청년이냐" 랭크뉴스 2025.02.12
46224 野, 상법개정안 ‘주주충실의무·전자주총’만 분리 검토 랭크뉴스 2025.02.12
46223 “화장실 간다” 무단외출해 흉기 사온 교사…CCTV 보니 랭크뉴스 2025.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