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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교사에게 살해된 8살 김하늘양 사건 이후 학부모들에겐 이런 고민이 생겼습니다.

이 사건을 아이에게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지입니다.

인터넷상엔 "끔찍한 사건이다 보니 충격이 걱정된다", "가정에서 직접 말해주고 싶은데 어떤 방식으로 이야기해야 하느냐"고 묻는 글도 올라왔습니다.

학부모 의견은 다양합니다.

"선생님들도 다 믿으면 안 된다"고 자녀에게 말했다는 댓글, "학교에서 혼자 다니지 말라고만 하겠다, 선생님에 대한 불신을 심어주고 싶진 않다"는 입장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아이가 사건에 대해 물을 경우 무시하는 게 능사는 아니라고 했습니다.

[정익중 아동권리보장원장·이화여자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아이들이 접했는데 질문을 하는데 가만히 있을 수는 없잖아요. 모른다. 너는 몰라도 돼 하기보다는 그런 경우에는 학교라는 공간도 안전하지 않을 수 있다."

다만 아이가 지나치게 두려워하지 않도록 안정감을 주는 말을 반드시 함께 해줘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정익중 아동권리보장원장·이화여대 사회복지학 교수]
"지금 정부나 학교나 교육청에서 더 안전한 공간이 되게 하기 위해서 굉장히 노력하고 있으니까 너는 안심해도 된다 이렇게 얘기하는 게 아이 입장에서는 더 안심이 되지 않을까..."

중요한 건 이번 사건을 교사 전체에 대한 불신으로 연결하지 않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정익중 아동권리보장원장·이화여대 사회복지학 교수]
"교사를 믿지 마라 이거는 너무 나간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어요. 여러 가지 우리나라에서 살인 사건이 있는데 아마 직업군으로 따지면 (교사는) 굉장히 드문 직업군 중에 하나일 거예요."

사건이 참혹했던 만큼 과도하게 몰입할 경우 트라우마가 우려되기 때문에, 아이가 뉴스를 장시간 시청하지 않도록 자제시키는 것이 좋다고도 조언했습니다.

KBS뉴스 이윤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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