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평균 4천만원대 분양 자치구 10곳…전년보다 배 늘어


치솟는 분양가…3.3㎡당 서울 1억원·부산 6천만원 뚫었다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원자재 가격 인상 등의 여파로 아파트 분양가가 계속 오르면서 전국 곳곳에서 지역 내 최고 분양가 기록을 갈아치우는 단지가 속속 나오고 있다. 3일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 조사에 따르면 전국 17개 광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올해 들어 민간아파트 3.3㎡당 분양가 최고 기록이 나온 지역은 총 6곳이었다. 사진은 이날 서울의 한 아파트 재건축 현장. 2024.6.3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오예진 기자 = 서울 아파트 분양가가 매년 치솟는 가운데 지난해 3.3㎡당 평균 2천만원대로 민간 분양이 이뤄진 자치구는 단 2곳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4천만원(이하 3.3㎡ 기준) 이상인 자치구는 10곳으로 전년 대비 100% 증가했다.

12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부동산R114 자료를 토대로 조사한 결과 지난해 민간 아파트가 공급된 서울 19개 자치구 중 평균 분양가가 2천만원대인 곳은 금천구(2천797만원)와 구로구(2천881만원) 2곳뿐이었다.

전년에는 구로, 은평, 도봉 3곳이 이에 해당했다.

2021년에는 관악, 양천, 성북, 강동 등 모두 8곳에서, 2022년에는 강서, 중랑, 영등포 등 5곳에서 2천만원대 민간 분양 아파트를 찾을 수 있었다.

반면 평당 4천만원 이상으로 분양가가 책정된 자치구는 지난해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강서, 마포, 강동, 영등포 등 모두 10곳으로 집계됐다.

전년에 양천, 용산, 마포, 광진, 동작 5개 구가 이에 해당했던 것과 비교하면 100% 증가했다.

이 숫자는 2021년 1곳(서초), 2022년 3곳(마포, 성동, 송파)에서 매년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분양가가 5천만원 이상인 곳도 7곳으로 집계됐다.

이 중 광진구가 1억846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지난해 1월 1억3천770만원에 공급된 '포제스 한강'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이 아파트는 당시 역대 최고 분양가로 공급됐음에도 평균 경쟁률이 6대1을 나타냈다. 이 중 '국민 평형'이라 불리는 84㎡ 타입의 평균 경쟁률이 25.35대 1에 달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이어 강남(6천935만원), 서초(6천657만원), 송파(5천459만원), 성동(5천271만원), 마포(5천249만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서울 전체 평균 분양가는 4천820만원으로 전년(3천508만원) 37.4% 올랐다.

집값이 고점이던 2021년(2천799만원)과 비교하면 72.2% 상승했다.

서울의 분양가는 지난해 매매가(4천300만원)를 520만원 상회하며 2018년 이후 6년 만에 시세를 추월했다.

올해의 경우 현재까지 민간 분양은 이달 초 서초구에 공급된 '래미안 원페를라'(6천941만원) 1곳이 유일한 가운데 평균 분양가 6천만원대로 스타트를 끊게 됐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지난 5년간 건설공사비지수가 약 30% 이상 올랐고, 환율 불안과 관세 부과 등의 이유로 원자잿값은 더욱 오를 전망"이라면서 "최근 이어지고 있는 분양가 상승세는 더욱 가파르게 진행될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래미안 원페를라 투시도
[삼성물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893 윤석열이 연 파시즘의 문, 어떻게 할 것인가? [신진욱의 시선] new 랭크뉴스 2025.02.12
45892 지난해 상장사 자사주 취득 14조원…1위는 경영권 분쟁 고려아연 new 랭크뉴스 2025.02.12
45891 [속보] 뉴욕증시, 트럼프 관세 서명에도 시큰둥…다우 0.3%↑ new 랭크뉴스 2025.02.12
45890 ‘코인 대통령’ 맞나요?···관세 정책에 휘청이는 비트코인[경제밥도둑] new 랭크뉴스 2025.02.12
45889 ‘단골’ 할아버지의 부고…장례식장에 간 카페 사장 [잇슈 키워드] new 랭크뉴스 2025.02.12
45888 명태균 "오세훈·홍준표 민낯을"‥야권, 특검 발의 new 랭크뉴스 2025.02.12
45887 인스타 ‘고해성사’방이라더니… “19금 비밀 얘기해줘” new 랭크뉴스 2025.02.12
45886 기자 위협하고 경찰 짓눌렀다…극우 집회마다 등장한 유튜버, 결국 new 랭크뉴스 2025.02.12
45885 네타냐후 “15일까지 인질 석방 안 되면 휴전 끝날 것” new 랭크뉴스 2025.02.12
45884 트럼프 옆 머스크, 백악관 집무실서 "관료주의는 민주주의 아냐" new 랭크뉴스 2025.02.12
45883 ‘윤석열 옹호’ 앞장서는 극우 인권위…안창호 지명이 ‘퇴행’ 정점 new 랭크뉴스 2025.02.12
45882 신지호 “한동훈 서울시장 출마설, 오세훈 측이 퍼뜨린 가짜 뉴스” new 랭크뉴스 2025.02.12
45881 유승민 "나라 두쪽 낸 윤석열·이재명 두 빌런, 동시 정리해야" [안혜리의 직격인터뷰] new 랭크뉴스 2025.02.12
45880 트럼프, 요르단 국왕 면전서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new 랭크뉴스 2025.02.12
45879 논란의 ‘대통령 행정 명령’, 트럼프가 남발하는 걸까? [특파원 리포트] new 랭크뉴스 2025.02.12
45878 트럼프발 관세 폭격, 자동차도 사정권..."한국서 미국 가는 140여 만대 어쩌나" new 랭크뉴스 2025.02.12
45877 부부싸움에 총격전까지…'러 최고 여성갑부' 고려인 결국 이혼 new 랭크뉴스 2025.02.12
45876 ‘버터핑거 폐점·에그슬럿 철수’... 뉴욕 간판 단 美 브런치 브랜드, ‘우울한 퇴장’ new 랭크뉴스 2025.02.12
45875 “러시아, 군용차량 부족하자 당나귀까지 동원” new 랭크뉴스 2025.02.12
45874 이재명이 띄운 '주4일제'…스웨덴, 재정부담에 중도 포기했다 new 랭크뉴스 2025.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