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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구상에 젤렌스키 화답하며 탄력…우크라 종전 협상 맞물려 주목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연합뉴스) 강병철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 대가로 희토류를 받는 구상을 밝힌 가운데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우크라이나를 찾는다.

베센트 장관은 우크라이나의 희토류 광물에 대한 미국의 접근권을 확보하기 위한 초기 논의의 일환으로 이번 주에 우크라이나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1일(현지시간) 전했다.

베센트 장관이 우크라이나를 찾게 되면 트럼프 2기 내각 각료 가운데는 처음으로 우크라이나를 방문하게 된다.

이와 관련,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날 언론에 "이번 주 (14일) 뮌헨 안보회의가 열리기 전 트럼프팀의 몇몇 중요한 인사가 우크라이나에 올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나는 베센트 장관이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나도록 우크라이나에 보낼 것"이라면서 베센트 장관의 우크라이나 방문 계획을 확인했다.

그는 "이 전쟁은 반드시, 그리고 곧 종료될 것"이라면서 "미국은 수십억달러를 지출해지만 ,보여줄 게 거의 없다. 미국이 강해질 때 세계는 평화롭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일 미국 정부가 군사적으로 지원해주고 있는 우크라이나로부터 희토류를 받기를 희망한다는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이에 대해 젤렌스키 대통령은 4일 우리는 영토 사수에 도움을 주고, 무기와 제재 패키지로 적을 격퇴하는 동맹국들과 함께 이 모든 자원을 개발할 수 있다는 사실에 열려 있으며 이는 완전히 정당한 일"이라면서 환영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그동안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에 부정적이었던 트럼프 정부가 우크라이나 희토류를 받는 대가로 지원을 계속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 문제는 트럼프 대통령이 공약한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문제와도 맞물려 있다.

이 때문에 베센트 장관 방문 계기에 휴전 문제와 함께 희토류 제공 등을 통한 지원 비용 부담 공유 문제에 대한 논의가 본격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베센트 장관 이후에는 뮌헨 안보회의 계기로 한 J.D. 밴스 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간 회동, 키스 켈로그 우크라이나·러시아 특사의 방문(20일께) 등도 예정돼 있다.

밴스 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은 14일께 회동할 것으로 보인다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보도했다.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9일 언론 인터뷰에서 "우리는 그 비용(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지원금)을 회수해야 한다"라면서 "이는 우크라이나의 희토류, 천연자원, 석유·가스와 (우크라이나가) 우리 자원을 구매하는 면에서 우크라이나와의 협력이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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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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