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7차 변론에서 또다시 내란 프레임을 언급하면서 군인들이 국민들을 공격한 일은 없었고 오히려 군인들이 시민들에게 폭행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증인신문 뒤 직접 발언 기회를 얻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는 건 '내란프레임'으로 만든 체포나 누구를 끌어내는 일, 이런 일이 전혀 일어나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군인들이 국민들에게 억압이나 공격을 가하거나 그런 사실이 전혀 없고, 오히려 계엄 상황에서 질서 유지를 하러 간 군인이 시민들에게 폭행을 당한 상황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윤 대통령 공소장에, 윤 대통령이 육군 수도방위사령부와 특수전사령부 병력을 국회에 투입해 국회의원들의 비상계엄 해제 의결 방해 시도하려다가 시민들의 저항을 받았다고 썼는데, 윤 대통령이 오히려 군인이 피해를 봤다며 이를 부인한 겁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 4일 5차 변론기일에서도 "실제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며 "호수 위에 빠진 달 그림자를 쫓아가는 느낌"이라고 말했고, 지난 6일 6차 변론기일에서도 "12월 6일 홍장원의 공작과, 같은 날 특전사령관의 '김병주 TV' 출연부터 내란 프레임과 탄핵 공작이 시작된 걸로 보여진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