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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계엄 비판·尹 탄핵 찬성
야당 정치인부터 예술인까지
'대역죄인'으로 블랙리스트에
지난 9일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본인 페이스북에 공유한 '빨갱이 명단'. 최근 보수 커뮤니티에 공유된 명단에는 12·3 계엄을 비판하거나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 이들이 포함된 것으로 추정된다. 최 전 의원 페이스북


최근 일부 보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공유된 '빨갱이 명단'을 접한 야당 정치인들이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9일 본인 페이스북에 '대역죄인(친중·종북 공산당 빨갱이 명단)'이라는 붉은색 제목 아래에 적힌 107명의 명단 사진을 공유했다. 누군가가 손 글씨로 작성한 명단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야당 주요 정치인 및 일부 헌법재판관, 김어준, 손석희 등 방송인, 일부 예술계 인사들 이름이 있었다.

'대역죄인'으로 분류한 기준에 대한 설명은 없었지만, 12·3 불법계엄을 비판하거나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 이들로 추정된다. 예술계 인사로 아이유와 이승환, 뉴진스 등 가수와 방송인 유재석, 영화감독 봉준호 등의 이름이 있었기 때문이다. 명단 맨 끝에는 노벨문학상 수상 당시 계엄 사태를 언급한 작가 한강도 있었다. 최 전 의원은 명단을 공유하며 "한강 작가님 덕분에 꼴찌는 면했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사진 속 명단에서 최 전 의원의 이름은 한강 바로 위에 있었다.

민주당 최고위원을 지낸 정청래 의원도 같은 날 최 전 의원의 게시글을 공유하며 "최강욱은 꼴찌를 면했지만 저는 1~2등을 면했다"라고 맞장구쳤다. 명단에서 정 의원의 이름은 문 전 대통령과 이 대표 바로 아래에 있었다.

윤 대통령 탄핵 찬성자들이 '블랙리스트'에 오른 사례는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2월 국회에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되자, 온라인에서는 탄핵에 찬성한 주요 인사들 명단이 공개됐다. 강경 우파 지지자들은 명단 속 인물들을 미국 중앙정보국(CIA)에 신고하기도 했다. CIA에 신고하면 이들의 미국 입국이 거부된다는 낭설에 기반한 해프닝이었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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