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 10일 경기도 평택항에 쌓여 있는 철강 제품 모습. 연합뉴스
국책연구기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 한국 경제가 1.6%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요 정부 기관이 내놓은 전망치 중 최저치다.
KDI는 11일 경제전망 수정을 통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전망치인 2.0%보다 0.4%포인트 낮춘 1.6%로 발표했다. KDI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해 8월 기준 2.1%에서 같은 해 11월엔 2.0%, 올해 2월엔 1.6까지 내려왔다. KDI 전망치는 정부(1.8%)보다는 낮고 한국은행(1.6~1.7%)보다는 낮거나 같다.
KDI는 “최근 한국 경제는 내수 회복이 지연되는 가운데 그동안 높았던 수출 증가세가 조정되면서 성장세가 약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분기별 경제성장률을 보면 지난해 1분기는 전년 대비 3.3%, 2분기 2.3%, 3분기 1.5%, 4분기 1.2%로 쪼그라들었다. 특히 12·3 비상계엄 사태가 있었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대 초반으로 증가세가 둔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