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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섭단체 대표 연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1일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1일 “민주당이 권력이 더 커지면 국민의 사생활도 통제하는 공포정치가 일상화될 것”이라며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를 비난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교섭단체 연설에서 “최근 민주당은 인터넷 커뮤니티, 카카오톡을 통해 소위 가짜뉴스를 유포하면 일반인도 고발하겠다고 선언했다”며 “그리고 ‘민주파출소’와 같은 해괴한 홈페이지를 만들어 신고도 받고 있다. 당대표가 검사를 사칭하더니, 당은 경찰은 사칭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권 원내대표는 “반대 세력에 대한 끝없는 정치 보복과 숙청이 벌어질 것”이라며 “‘국민의힘이냐, 민주당’이냐는 질문은 ‘자유민주주의냐, 일인숭배 독재주의냐’라는 질문과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날 교섭단체 연설에서 민주당은 45번,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19번을 언급하며 야당 비판에 주력했다.

12·3 비상계엄도 야당 탓으로 돌렸다. 권 원내대표는 “12·3 비상계엄 선포는 21세기 대한민국에서 납득할 수 없는 조치였다”면서도 “그런데 왜 비상조치가 내려졌는지 한 번쯤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 출범 뒤 거대 야당은 무려 29건의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다. 우리 헌정사에도, 세계 어느 국가에도 이런 야당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는 대북 송금 사건, 대장동·백현동 비리 사건의 주범”이라며 “그런데 이 사건을 수사한 검사들을 무더기 탄핵했다. 범죄 피고인이 수사 검사를 탄핵하는 적반하장의 폭거”라며 이 대표와 민주당을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권 원내대표는 “우리가 겪고 있는 국정 혼란의 주범, 국가 위기의 유발자, 헌정질서 파괴자는 바로 민주당 이재명 세력이라며 “국정 혼란의 목적은 오직 하나, 민주당의 아버지 이 대표의 방탄이다. 대표 한 사람 방탄을 위해 입법 권력을 휘두르는 개인숭배 세력, 탄핵·특검 말고는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불안 조장세력, 정치를 끝없는 갈등과 대립으로 몰아가는 국민 분열 세력이 민주당의 본모습”이라고 했다.

이날 권 원내대표는 ‘분권형 개헌’도 꺼내 들었다. 그는 “우리가 겪고 있는 정치 위기의 근본적 해결책이 개헌이라고 확신한다”며 “지난 2022년 9월, 이재명 대표도 바로 이 자리에서 개헌 필요성을 역설한 바 있다. 그런데 지금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가 개헌을 외면하고 있다. 이대로 가면 다음에 누가 어느 당이 집권하더라도 총성 없는 내전이 반복될 뿐”이라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추가경정예산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지역화폐 등을 배제해야 한다고 전제를 달았다. 그는 “우리 당은 추경 논의를 반대하지 않지만 분명한 원칙과 방향이 필요하다”며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삭감 처리한 올해 예산안을 원상 복원하고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권 원내대표는 “지역화폐와 같은 정쟁의 소지가 있는 추경은 배제하고 내수회복, 취약계층 지원, 에이아이(AI)를 비롯한 산업·통상경쟁력 강화를 위한 추경으로 편성해야 한다”며 “아울러, 이번 2월 국회에서 반도체특별법을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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