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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트럼프 대통령 관세 배경 분석
"값싼 중국 철강 탓 전체 가격 하락"
2019년 7월 30일 관세전쟁 종식을 위한 회담을 위해 미중 관계자들이 모인 상하이 호텔 밖에서 중국 교통경찰들이 대사관 차량에 있는 미국 국기 옆을 지나가고 있다. 상하이=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부과하겠다고 예고한 25% 관세는 사실상 대(對)중국 관세 조치의 연장선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뉴욕타임스(NYT)는 1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모든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약속한 것은 미국의 동맹국을 상대로 한 것이지만, 그 핵심은 오랜 숙적인 중국을 겨냥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현재 중국이 미국에 직접 수출하는 철강·알루미늄 제품은 적은 편이며, 이마저도 높은 관세가 적용되고 있다. 조 바이든 전 행정부가 지난해 9월 중국산(産)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를 25% 인상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미국 시장에 철강을 공급한 상위 5개 공급업체는 캐나다였으며, 이어 브라질, 멕시코, 한국, 독일 순이었다. 알루미늄의 경우 캐나다가 미국 수출 시장을 주도했으며, 아랍에미리트(UAE), 러시아, 중국은 이보다 훨씬 뒤처진 수준이었다.

그러나 전 세계 철강 및 알루미늄 산업을 지배하고 있는 중국산 제품이 미국을 제외한 세계 시장으로 쏟아져 나오면서 대부분 생산품이 캐나다와 멕시코 등으로 저가에 수출되고 있다고 NYT는 진단했다. 특히 최근 경기 둔화로 중국 내 수요처를 찾지 못한 중국산 '과잉생산' 제품들이 시장에 넘치면서 캐나다와 멕시코 등은 중국산 철강으로 국내 수요를 충족하고, 자국에서 생산한 철강은 미국에 비싼 값에 수출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의 값싼 중간재를 베트남이 자국에서 완제품으로 만들어 판매하면서 전 세계 철강시장의 가격도 하락했다. 이로 인해 미국 내 철강 기업들과 노동자들의 불안도 확대됐다. 마이클 웨슬 미국 철강노동조합의 무역 담당 고문은 NYT에 "중국의 과잉 생산은 세계 시장을 늪에 빠뜨리고 미국 생산자들과 노동자들에게 심각한 해를 끼친다"고 주장했다.

과잉생산된 중국산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타격을 입은 국가에 미국만 있는 것은 아니다. NYT는 브라질, 캐나다, 인도네시아, 튀르키예 등도 지난해 동안 중국산 철강 제품에 대한 관세를 올려 대응했다고 전했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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