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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 자성론 계기
친문·친명·중진들 통합 목소리
문재인 전 대통령이 7일 오후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 자택에서 한겨레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강창광 선임기자 [email protected]

문재인 전 대통령이 한겨레 인터뷰를 통해 윤석열 정부를 탄생시킨 데 대해 처음으로 국민에게 사과하자, 더불어민주당의 비이재명계와 당내 중진 그룹에선 문 전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당내 갈등을 일단락 짓고 ‘통합과 포용’의 길로 가자고 촉구하고 나섰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10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문 전 대통령 인터뷰를 언급한 뒤 “포용과 확장을 강조하신 대통령님의 절박함이 전해진다”며 “민주당의 포용과 확장이야말로 정권교체를 넘어서 새로운 기대를 여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 이제 네 탓 내 탓 소모적 공방은 하지 말자”고 밝혔다. 박용진 전 의원도 페이스북에 “지금은 친명·친문 싸울 때가 아니다. 죽 쒀서 개 주는 상황만은 막아야 한다”며 “분열로 몰아치는 것은 민주당을 패배로 몰아가는 큰 잘못”이라고 적었다.

박지원 의원은 에스비에스(S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문 전 대통령이 오랜만에 좋은 말씀을 하셨다. 이재명 대표가 (견해가 다른 사람들과도) 같이 가야 한다. 승리의 길은 디제이(DJ)의 길로 가는 것이다. 우클릭해서 중도층을 껴안고 모든 범민주세력과 함께 통합해서 가야 한다”고 했다.

문 전 대통령 인터뷰는 2022년 20대 대선 책임론을 둘러싼 당내 계파 갈등이 심화하는 가운데 나왔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문 전 대통령이 “윤석열 정부 탄생에 문재인 정부 사람들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고, 물론 그중 내가 제일 큰 책임이 있다”고 밝히자, 이를 계기로 소모적인 당내 갈등을 매듭지어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온 것이다. 한 친이재명계 의원은 “(의견 표명이)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인터뷰를 계기로) 과거가 아닌 반헌법·반헌정 내란을 종식하는 미래 지향적 담론에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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