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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40%… 국힘에 오차범위 뒤져
당내선 “과표집”“경계해야” 엇갈려
정권 퇴진 집회.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지지율 조사에서 국민의힘에 열세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재차 발표됐다. 야당에 의한 정권교체 기대는 큰데, 정작 제1야당 지지율은 정권교체 여론을 다 안지 못하는 현상이 계속되는 셈이다. 2030 유권자들의 민주당 이탈 양상도 지속되는 모습이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10일 발표한 여론조사(지난 6~7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 대상)에서 민주당은 40.8%를 얻어 국민의힘(42.8%)에 오차범위 내에서 뒤졌다. 그러나 차기 대선 집권세력을 묻는 문항에선 ‘야권에 의한 정권교체’(49.2%)가 ‘집권 여당의 정권 연장’(45.2%)보다 앞섰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젊은 층의 민주당 이반 현상이 도드라졌다. 연령별로 18~29세 응답자 29.6%가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70세 이상(27.7%)에 이어 전 연령대 중 두 번째로 낮다. 반면 18~29세 응답자의 48.8%는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민주당은 30대에서도 밀렸다. 30대의 36.8%는 민주당을, 42.0%는 국민의힘을 선택했다. 30대의 민주당 지지율은 직전인 지난달 23~24일 조사(47.6%) 때보다 10% 포인트 이상 쪼그라들었다.

집권여당의 정권 연장을 원하는 18~29세 응답자는 같은 기간 48.1%에서 52.9%로, 30대 응답자는 40.7%에서 44.1%로 각각 상승했다.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청년층 지지율도 비슷한 추세였다. 차기 대선 범진보 후보 적합도를 묻는 문항에 18~29세의 33.6%가 이 대표 손을 들어줬다. 이 역시 70세 이상(24.1%) 연령층 다음으로 낮다.

당 안팎의 해석은 엇갈렸다. 일각에선 보수 과표집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어서 과도한 의미 부여를 경계했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예전에는 온종일 걸렸을 조사가 요즘은 두어 시간이면 끝난다고 한다. 그 또한 여론이지만 본질을 반영하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일부 응답자가 실제 신상을 파악하기 어려운 자동응답 방식 조사의 한계를 악용했을 소지가 있다는 주장도 내놨다.

다만 젊은 층 이반이 확산하고 있는 점을 경계해야 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젠더갈등, 청년세대의 불안심리 등 오랫동안 응축돼 온 사회적 모순이 집약된 결과로 보인다”며 “각종 이슈에 대해 민감도가 높은 청년층에 잘못 접근했다간 자칫 상황을 더 악화시킬 수 있을 것 같아 고민”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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