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서울 서부지법 폭동 사태 이후 다음은 헌법재판소가 위험할 거란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정치인들과 극우 유튜버들이 헌재를 표적 삼아 노골적인 선동을 계속하는 가운데, 급기야 인터넷 커뮤니티에선 헌법재판소를 습격하잔 모의가 이뤄지고, 헌재에 불을 지르면 된다는 게시물까지 올라오면서 작성자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는데요.

위협이 극단으로 치닫자 헌법재판관들에겐 개별경호팀이 배치됐습니다.

첫 소식, 변윤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달 19일 윤석열 대통령 구속에 반발하며 법원에 난입해 판사를 위협한 폭도들은, 곧이어 탄핵 심판이 진행되고 있는 헌법재판소를 겨냥했습니다.

"다음은 헌법재판소! 다음은 헌법재판소!"

이후 시위대 3명이 실제로 헌법재판소 담을 넘다 붙잡혔고,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선 노골적인 위협과 선동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전한길/한국사 강사(지난 1일, 부산)]
"국민들이 헌재를 휩쓸 것이고, 그 모든 책임은 불의한 재판관들에게 돌아갈 것입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의 미국정치 게시판에는 헌법재판소 주변 진입로와 내부 구조는 물론 경찰 차벽을 넘기 위한 철제 사다리, 또 알루미늄 야구방망이를 준비한다는 글까지 올라왔습니다.

경찰은 우선 이 가운데 "헌재를 불태우면 된다, 불을 지르는게 정답"이라는 글을 쓴 30대 남성을 붙잡아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또 헌법재판소 난동을 모의하는 듯한 게시글 20개를 특정하고 작성자를 쫓고 있습니다.

또 같은 커뮤니티 게시판에 앞서 서울 서부지법 폭동을 부추기는 듯한 글이 올라온 점에 주목해, 운영자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판사와 정치인 등을 협박하는 내용의 글 74건과 가짜뉴스 5건을 조사해 작성자 5명을 검거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헌법재판관들에 대한 경호도 강화됐습니다.

출근부터 퇴근까지 무장한 경찰관이 동행하고 자택 주변 순찰도 대폭 늘렸습니다.

상시 경호를 받는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외에 재판관 전원이 개별 경호를 받는 건,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이후 처음입니다.

MBC뉴스 변윤재입니다.

영상편집: 송지원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236 대전 초교 충격의 흉기사건…8세 여아 사망, 용의자는 교사 랭크뉴스 2025.02.10
45235 인권위, ‘윤 방어권 보장’ 꼼수 의결…극우, 건물 점거 종일 소동 랭크뉴스 2025.02.10
45234 [속보] 막가는 인권위…‘윤석열 방어권 보장’ 안건 재상정 의결 랭크뉴스 2025.02.10
45233 ‘尹 탄핵심판 방어권 보장’ 안건, 인권위에서 수정돼 가결 랭크뉴스 2025.02.10
45232 "4년 뒤 꼼짝없이 월세"·"국민 누구나 월세 사는 세상"…미래 내다본 2020년의 예언들 랭크뉴스 2025.02.10
45231 KDI “정국 불안으로 소비 위축”…두 달 연속 ‘경기 하방 위험 증대’ 경고 랭크뉴스 2025.02.10
45230 대전 초등학교서 8살 어린이·교사 흉기에 찔려 숨져 랭크뉴스 2025.02.10
45229 대전서 초등학생이 학교서 흉기 찔린 채 발견…결국 숨져 랭크뉴스 2025.02.10
45228 '내란 가담 의혹' 서울청장 임명에 내부 반발‥"정권 비위 맞춰야 승진" 랭크뉴스 2025.02.10
45227 ‘서부지법 난입·폭력 사태’ 가담자 63명 무더기 재판행 랭크뉴스 2025.02.10
45226 은행 강도 잡은 50대 시민, 알고 보니 특공대 출신 랭크뉴스 2025.02.10
45225 '자경단' 행세하며 인권위 통제한 윤 지지자들‥대통령 방어권 권고안 상정 랭크뉴스 2025.02.10
45224 여수 침몰어선 이틀째 수색작업…잠수사 투입 검토 랭크뉴스 2025.02.10
45223 韓日, 트럼프 2기 출범 후 첫 북핵 협의 랭크뉴스 2025.02.10
45222 "또 추락사고"…광주 제석산 구름다리 위험성 여전 랭크뉴스 2025.02.10
45221 국민 절반이 ‘정권교체’ 원하는데 2030, 30%만 지지… 민주당 딜레마 랭크뉴스 2025.02.10
45220 [단독] DJ 사저, 등록문화유산 등재 첩첩산중…서울시 ‘보류’ 랭크뉴스 2025.02.10
45219 주 52시간 예외 무게 싣다가 주 4일제?... 좌우 깜빡이 모두 켠 이재명 랭크뉴스 2025.02.10
45218 대전 초교서 8세 흉기 찔려 사망…교사도 목 찔린 채 발견, 뭔일 랭크뉴스 2025.02.10
» »»»»» "헌재 불 지르겠다" 작성자 구속영장‥헌법재판관 경호팀 배치 랭크뉴스 2025.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