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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부터 따뜻…한국, 아열대 기후 가까워져
올여름 최고 기온도 40도 육박 가능성
폭염이 이어지던 지난해 8월 경기도 수원 탑동시민농장에서 고개 숙인 해바라기 위로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여름 섭씨 40도의 폭염이 올 것을 예측했던 기후학자 김해동 계명대 환경공학과 교수가 올해 더위는 4월부터 11월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교수는 지난 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2월 말에서 3월 초가 되면 갑자기 온도가 확 올라가 따뜻한 봄이 시작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교수는 지난해 겨울의 경우 3월 초까지 따뜻했다가 3월 중순부터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렸지만, 올봄에는 2월 말·3월 초부터 따뜻해지기 때문에 그런 꽃샘추위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진행자가 “올해는 4월에도 반팔을 입을 정도로 더울까”라고 질문하자 김 교수는 “4월 초 최고 온도가 20도 넘어가면서 올해 봄은 여름 같은 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김 교수는 국내 기후가 사실상 아열대에 가까워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해 우리나라 여름이 ‘4월에서부터 거의 11월까지 갈 수 있다’ 이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는데, 올해 그런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월평균 온도가 10도 이상인 달이 8개월 이상 이어지면 아열대 기후라고 하는데 한국의 기후도 이와 거의 유사해졌다는 것이다.

올해 여름 최고 기온 또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40도에 육박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김 교수는 “아직 여름 기후 전망 자료는 나오지 않아 지금 상태에서 단정 짓기는 상당히 부담스럽지만, 전 세계적으로 보면 여름 기후가 아주 특정한 소수의 아주 좁은 지역을 제외하고는 매우 더울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지구 온난화 현상으로 인해서 해수 온도가 매우 많이 높아졌고, 그 영향이 좀 또렷하게 더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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