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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증액, 말할 단계 아냐”
“트럼프, 연내 방일 의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7일(현지시간)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만남을 갖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최근 미·일정상회담 도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자국 방위비와 관련해 일본이 판단하는 것이란 생각을 전달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0일 보도했다.

이시바 총리는 전날 진행된 닛케이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방위비와 관련해 “어디까지나 일본이 결정하는 것이지, 미국이 말한다고 늘리는 게 아니다”라며 이처럼 말했다. 이시바 총리는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당연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는 일본 방위비와 관련해 “더 늘어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해 사실상 추가 증액 압박으로 해석됐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 2022년 3대 안보 문서를 개정하면서 당시 국내총생산(GDP)의 1% 수준이던 방위비를 2027년 GDP 대비 2%로 늘리기로 정한 바 있으며, 지난 7일(현지시간) 열린 양자 회담 때에도 공식적으로는 같은 수준의 증액이 언급됐다.

이시바 총리는 “2027년 이후엔 안보 환경이 어떻게 될지 모른다”며 “지금 말할 단계는 아니고 말해서도 안 된다”며 추가 증액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이시바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일본제철과 US스틸 간 거래와 관련해 “인수가 아니라 투자”라고 발언한 배경을 설명하기도 했다. 자국의 상징과도 같은 기업이 타국에 넘어가는 데 대한 미국 측 거부감을 고려해 일본 측이 제안했다는 것이다.

이시바 총리는 일본제철과 거래 후에도 US스틸이 미국 회사라고 생각될 수 있는 해결책을 목표로 하려는 취지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조만간 일본제철의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시바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일본을 방문하겠다고 상당히 강하게 말했다”며 연내 방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그는 오는 4월 오사카·간사이 만국박람회(엑스포) 시점을 언급한 적 있느냐는 질문에 “55년 전 오사카 엑스포 때는 미국관이 가장 인기였고, 전시물인 ‘월석’을 보기 위해 사람들이 몇시간씩 줄을 섰다”는 에피소드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했다며 관심도가 높아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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