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앤디 김 상원의원(민주·뉴저지)이 8일(현지시간) 워싱턴DC 연방 의회에서 아시아 지역 언론들을 대상으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김유진특파원


한국계 중 처음으로 미국 연방 상원에 입성한 앤디 김(뉴욕·민주) 상원의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부효율부(DOGE) 수장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등이 최근 국제개발처(USAID)를 비롯한 연방정부 기관 해체 수순으로 나아간 데 맞서 9일(현지시간) 연방 정부 일시적 업무정지(셧다운)을 암시했다.

김 의원은 이날 NBC 방송에 출연해 트럼프 정부가 USAID뿐 아니라 연방 교육부, 연방재난관리청(FEMA) 등도 해체하려 움직인 데 대해 “명백히 불법적인 조치”라고 비판하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셧다운을 감수해서라도 다음달 14일이 시한인 예산안 처리를 위해 공화당에 협조하지 않을 것이라고 시사했다. 김 의원은 “우리가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조처를 해야 한다면 우리가 가진 영향력을 사용해 이를 저지해야 한다”며 “우리가 목격하고 있는 트럼프 행정부의 불법행위를 지지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공화당이 양원 다수당이긴 하나, 3월14일까지 지출 법안을 통과시키고 셧다운을 피하려면 여전히 민주당에 의존해야 할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김 의원은 “지난주에 트럼프 행정부가 한 일에 대해 우리가 본 것은 전 세계에서 미국의 퇴각”이라며 “(전세계적으로) 더 많은 분쟁을 야기하고 우리 군을 동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대학생 시절 USAID에서 인턴으로 일한 경험이 있다. 그는 “그들(트럼프 행정부)은 (USAID를) 악마로 만들려고만 했다. 일론 머스크가 USAID를 범죄 조직과 다를 바 없다고 한 것은 잘못된 것이며 솔직히 모욕적”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USAID 해체로) 중국은 전 세계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싸울 필요조차 없어졌다”며 “우리의 (USAID) 해체 노력이 중국을 위해 일한 것이기 때문”이라고 논평하기도 했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300 “대규모 세수결손 없을 것”이라더니…2년 연속 수십조 결손 new 랭크뉴스 2025.02.11
45299 대전 초등생 살해, 돌봄 아닌 일반교사…학교는 11일 하루 휴업 new 랭크뉴스 2025.02.11
45298 '검찰 조서 채택' 반발하는 尹‥무엇을 겁내나 new 랭크뉴스 2025.02.11
45297 교육부 “대전 초등생 살해, 돌봄 아닌 일반교사” new 랭크뉴스 2025.02.11
45296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 찔려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new 랭크뉴스 2025.02.10
45295 “대기업 사장이었던 내가 20대 신입사원으로 회귀했다” new 랭크뉴스 2025.02.10
45294 "연회비 32만원" 돈값 할까?…신한, 6년만에 프리미엄 카드 선봬 new 랭크뉴스 2025.02.10
45293 이의신청 안 되고, 고소·고발 안 받고…‘억울함’만 늘었다[헝클어진 수사권] new 랭크뉴스 2025.02.10
45292 홍천 스키장서 스키어·보더 충돌해 1명 사망·1명 중상 new 랭크뉴스 2025.02.10
45291 대전 초등학교서 교사가 8살 학생 흉기로 살해‥범행 인정 new 랭크뉴스 2025.02.10
45290 군공 엠플러스운용 매각 흥행…7곳 인수의향서 제출 [시그널] new 랭크뉴스 2025.02.10
45289 민주당 “소모적 갈등 그만…포용·확장으로 가자” new 랭크뉴스 2025.02.10
45288 이낙연 “이재명 사법리스크 해소 없으면 혼란 있을 것” new 랭크뉴스 2025.02.10
45287 인권위 '尹대통령 방어권 보장' 안건 수정 의결...지지자들은 난입해 난동 new 랭크뉴스 2025.02.10
45286 트럼프 25% 관세폭탄에…철강업계 비상 "美 공장 투자 서두를 것" new 랭크뉴스 2025.02.10
45285 출근길 -13도 칼바람… 낮부터 기온 차차 올라 new 랭크뉴스 2025.02.10
45284 눈 치우다 7명 사망…'최고 3.3m' 역대급 폭설 온 日 상황 new 랭크뉴스 2025.02.10
45283 고민정 “인권 사망의 날”···인권위 ‘윤 대통령 방어권 보장’ 의결 비판 new 랭크뉴스 2025.02.10
45282 은행강도 방심한 틈타 총 맨손제압…그 영웅, 알고보니 특공대 출신 new 랭크뉴스 2025.02.10
45281 19살 강동훈, 스노보드 빅에어에서도 동메달 new 랭크뉴스 2025.02.10